이들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대부분은 상당한 비즈니스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아직 은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업은 이들 ‘국외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려할 만한 몇 가지 선택안이 있다.
첫째,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레거시 플랫폼을 호스팅할 수 있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옮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자원 사용도 수용할 수 있는 MSP를 고르는 것이다. 이런 업체는 하나의 잘 관리된 서비스 세트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일단 이렇게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MSP를 찾았다면, 가능한 많은 것을 아웃소싱하는 것이 좋다. 이런 업체에 레거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도 맡기자. 필자는 문제를 다른 누군가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믿는다.
둘째, 코로케이션 서비스 업체로 옮긴다. 코로케이션 업체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부동산 중개업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랙뿐만 아니라 전력과 네트워킹, 쿨링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처럼 데이터센터의 일정 부분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면 된다.
이 방식이 통제권을 유지해야 하고 자사의 레거시 서버를 여전히 직접 만져야 하는 기업에 알맞은 방식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DIY 방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추가적인 작업은 물론 상당한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데, 분명 이 두 가지를 혼합한 방식일 것이다. 기본적인 목적은 될 수 있는 한 빨리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