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인텔 "타이거 레이크 탑재 노트북 예상보다 2배 늘었다"

Mark Hachman | PCWorld 2020.10.23
타이거 레이크 CPU에 대한 수요가 인텔의 애초 기대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생산설비를 확대했지만 매출과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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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에 따르면,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한 노트북이 연말까지 100여 종, 2021년에는 150여 종으로 늘어난다. 지난 4월 예상한 수치의 2배에 달한다. 인텔은 이 중 40종 정도가 아테나 프로젝트의 후속인 '에보(Evo)' 브랜드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텔은 10nm 제조 팹을 3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10nm 제조 노드의 생산량을 30% 더 늘렸다. 인텔의 CFO 조지 데이비스는 "타이거 레이크는 애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텔의 매출과 수익은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인텔의 2020 회계연도 3분기 수익은 43억 달러로 29% 줄었다. 매출도 4% 감소한 183억 달러였다. 당초 인텔 경영진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인텔 CEO 밥 스완은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은 나의 직장 생활 중 가장 힘든 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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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많은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이어가면서 노트북 PC 매출이 전년 대비 16% 폭증했다. 반면 데스크톱은 급감해 PC 출하량이 11% 줄었다. 그 결과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1% 늘어난 98억 달러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인텔은 'DG2' PC용 외장 그래픽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 칩을 사용한 에이서의 스위프트 3x 공개와 함께 발표됐다. 또한 인텔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코어 '앨더 레이크(Alder Lake)'도 만들고 있다. 레이크필드 칩의 후속으로 2021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그룹 매출은 7% 줄어든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5% 늘었지만 기업과 공공 시장 매출은 47% 줄어 반 토막이 났다. 인텔 경영진은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텔은 최근 SK 하이닉스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사는 인텔의 플래시와 SSD 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 중으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인텔의 플래시 사업을 '비전략적 자산'으로 표현하며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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