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클라우드에 살아 있는 전통적인 아키텍처의 문제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7.04
많은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경험이 해를 거듭하면서 일부 전통적인 IT 아키텍처 개념이 다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들 개념이 클라우드 배치를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망가뜨릴 수도 있지만,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고 배치하는 사람들은 까맣게 잊어버린 것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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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진행하는 아키텍처 자격 인증 과정이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아키텍처 교육의 많은 부분을 빼먹는다. 둘째, 많은 현대적인 툴이 클라우드 아키텍처 솔루션을 둘러싼 세부 사항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든 클라우드 아키텍트는 가장 최적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를 만들기 위해 핵심 IT 아키텍처 개념을 온전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일 클라우드이든 멀티클라우드이든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쉽게 간과하는 개념 세 가지를 소개한다.

추상화. 추상화는 매우 복잡한 것들을 다룬다. 엉성하게 설계된 데이터베이스나 과도하게 복잡한 네트워크 설계, 지나치게 까다롭게 만든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들이다. 추상화는 이런 자원을 사용하는 사람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한층 더 단순화된 시야를 그 위에 올려준다.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추상화의 가장 좋은 예는 데이터 가상화일 것이다. 어떤 종류의 물리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이라도 그 위에 추상화 계층이나 가상 데이터 구조를 배치하면, 데이터베이스가 얼마나 엉망으로 설계되었든지,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든지 관계없이 자체 정의한 구조를 사용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정의한 구조는 어떤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구조라도 매핑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복잡한 혹은 대충 설계한 데이터베이스라도 물리 데이터 구조 위에 추상화 계층을 사용하는 자체 액세스 구조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물리 데이터베이스를 변경하지 않고, 해당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모든 애플리케이션도 변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레이션. 클라우드 아키텍트 회의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이 뭔지 아느냐고 물으면, 모두가 안다고 한다. 대부분 클라우드 아키텍트는 쿠버네티스 같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오케스트레이션 개념을 경험했을 것이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컴퓨터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자동화된 조정이다. 추상화처럼 오케스트레이션도 클라우드 시스템 설계자가 복잡한 임무를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임무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나 IT 아키텍처에 적용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간에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이란 훨씬 더 강력한 개념으로, 전형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특히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석구석에 적용된다. 기업은 일군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위에 오케스트레이션과 추상화를 구축하는 것에 관해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흔히들 오케스트레이션과 추상화를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식으로는 아무런 이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멀티클라우드가 더 복잡해질 뿐이다. 오케스트레이션도 오케스트레이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화. 자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동화가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의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동화는 모든 시스템을 살펴보고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목표는 어떤 수작업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프로세스라도 자동화해서 스스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이렇게 해야 시스템이 더 효율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에서 자동화는 사람이 필요없도록 해준다. 핵심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필요한 사람이 더 적어지면 클라우드 아키텍처 솔루션은 한층 더 최적화될 것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비즈니스 이점을 극대화해 해당 솔루션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한다.

자동화는 전통적인 IT 아키텍처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클라우드 아키텍트는 이런 자동화 기회를 간과하기 쉽다. 많은 사람이 이미 자동화의 정의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일 또는 멀티클라우드 솔루션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추상화,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는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의 복잡성에 도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세 가지 개념에 대해 좀 더 연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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