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에 IE8 기본 탑재는 부당" 경쟁기업 볼멘소리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5.11

브라우저 경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인 가운데, 모질라와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 기업들이 윈도우 7 RC에 IE8이 기본 탑재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윈도우 7 RC의 기본 브라우저로 IE8이 설치되는 점에 대해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모질라의 의장 미첼 베이커는 이메일을 통해 "윈도우 업데이터 채널을 사용함으로써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업데이트하도록 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의 독점적인 위치를 악용한다는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윈도우 7이 아직 RC1 단계인 점을 언급하며, 최종 버전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범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런트 레이첼은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움이 될 여지는 희박하다. 독점 논쟁이 불거질수록 마이크로소프트는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아지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의성에 의문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이에 대한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해오지 않았다.

 

오페라의 CTO 하콘 위움 리에는 설령 윈도우 7 최종 버전에서 설정이 바뀔지라도 이미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느는 이미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에게 IE8을 밀어넣었다. 사용자들이 IE8을 구동시키면 오페라 설정값이 리셋된다. 파이어폭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리에는 이어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동이 정부 등에 의해 규제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따.

 

그는 "유럽 위원회(EC)가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 행동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꺼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윈도우 7이 IE8을 기본으로 지정할지라도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선택권을 방해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셰리 맥라이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상황에 대단히 익숙하다. 그들에게 허용된 범위의 행동만 하고 있을 뿐이다. 비즈니스 전략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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