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대규모 아웃소싱의 시대

Stephanie Overby | CIO 2009.04.08

대형 아웃소싱 계약이 거의 빈사상태에 이르렀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일 서비스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는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이 종언을 고할 것이라고 누차에 걸쳐 경고한 바 있다. 이제 아무리 큰 계약이라고 해도 매년 새로 갱신되고 있다.

 

10년 기간의 10억 달러대 계약 중 가장 최근의 것은 아비바와 현재는 HP로 넘어간 EDS가 지난 해 말 체결한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 계약만으로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의 시대가 돌아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체결된 총액, 총 계약 가치와 연간 계약 가치라는 3가지 관련 기준으로 보건대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은 지난 몇 년 동안 사망상태라고 판단해도 좋을 정도이다. 휴스톤의 아웃소싱 컨설팅 업체 TPI의  관리 이사이자 파트너인 피터 알렌은 역사적 측면에서 가장 큰 계약들로 구성되는 전반적 시장은 역사적 패턴을 따랐다고 설명한다.

 

2008년 후반 큰 계약건 수주가 크게 감소했음이 가장 뚜렷하다. 3건의 대형 계약 총액은 65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2008년 전반기에는 170억 달러에 이르는 10억 달러짜리 계약 12건이 체결됐다. 성사된 계약의 총 계약가치는 20% 하락했고 연간 계약 가치는 25% 떨어졌다. 알렌은 “지난 10년 간 총 계약가치가 그렇게 감소하지는 않았다”면서 계약은 보통 12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고르게 펴져 있다고 지적한다.

 

 

아웃소싱 연못의 대어가 더 큰 아웃소싱 시장(2008년 2.5%였던)의 시장 감소를 나타낼지는 모르겠지만, 자산의 비중이 큰 총체적 아웃소싱 계약이 완전히 말라버릴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폴 로리히는 “지금까지의 데이터와 클라이언트 계약을 보면 큰 아웃소싱 계약이 줄줄이 이어질 것 같다”면서 “경제적 압박이 전세계의 모든 기업에 덮치면서 전체 계약 건수는 앞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 동안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매자와 업체에게 이런 큰 건의 계약들이 크게 안 좋을 수 있다. 블랙모어는 공급업체들은 대형 계약이 추진하기엔 대가가 크고 관리하기에 복잡하며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보고한다면서, 왜냐하면 그런 계약의 체결은 본질상 순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레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고객 만족도가 일반적으로 아웃소싱 계약을 총체적으로 고려할 때 더 낮다. 공급업체에게 기존의 프로세스와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강요하는 고객은 종종 결과에 실망한다. TPI의 알렌은 “이런 ‘리프트 앤 쉬프트’ 형식의 접근법이 표준화 및 단순화를 통한 공급자의 실질적 비용개선책 이행 능력을 제한한다”고 지적한다. 확실한 계약 구조, 이행 및 모든 IT 서비스 관계에 있어 중요한 지속적 관리가 한 곳과의 큰 계약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포레스터의 로리히는 덧붙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단일 업체와의 장기간 계약이 주는 잠재적인 경제적 이점에 목을 맨다. 로리히는 “IT 환경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공급업체는 보다 효과적으로 효율성을 달성하고 비즈니스 규모의 증가 또한 일반적으로 더 큰 비용절감을 실현한다”고 설명한다.

 

이론적으로 조직의 비용은 단일 업체를 관리할 때 더 낮아질 수 있다. 가트너의 수석 분석가 딘 블랙모어는 공급업체가 확실한 큰 건의 계약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런 계약이 장기간의 매출, 주요 고객으로 인한 입지의 강화 그리고 시장점유율 증가를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T 서비스 계약이 말라간다면, 그것은 아마 큰 계약 건에서 가장 클 것이다. 블랙모어는 “50억 달러대의 대형 계약이 이뤄지던 시절은 이미 옛날이 되었고, 선택적 소싱의 일반화가 아웃소싱 업체의 생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체결된 가장 큰 액수의 계약은 25억 달러였다.   editor@idg.co.kr

 Tags 아웃소싱 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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