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 3년간 2만4천명 감축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9.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세계 최대 퍼스널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향후 3년간 2만4천6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인력의 7.8%에 해당하는 것으로 휴렛패커드가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IT) 서비스 업체인 일렉트릭데이터시스템즈(EDS)를 인수, 통합한데 따른 것이다.

   휴렛패커드 감원 대상은 주로 EDS 직원들로 감원 인력 전체의 절반 가량이 미국내 근무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HP는 기존 직원 17만2천명에 EDS 직원 14만명을 더해 전체 인력이 3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미 실리콘밸리 지역내 팔로알토에 위치한 휴렛패커드는 감원을 통해 연간 18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절감된 비용 부분을 판매.운송 부문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HP는 IBM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EDS를 올해초 139억 달러에 인수, 통합 작업을 벌여 왔으며 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HP는 "내부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중이며 여분의 인력을 줄이고 조직을 보다 단출하게 해 사업 부문의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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