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끝없이 추락하는 MS 브라우저, 마침내 바닥 쳤나···"12월 점유율 관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1.04
유례 없는 사용자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 브라우저가 마침내 바닥을 친 것일지 주목된다. 조사 업체 넷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의 사용자 점유율이 0.7% 떨어진 2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의 0.7% 점유율 하락은 의미심장한 지표다. 지난 12개월, 6개월, 3개월 간 평균 월간 사용자율 감소율이 각각 1.9, 1.8, 1.5%였는데, 12월 한 달 감소율이 0.7%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천천히 줄어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 사용자 점유율이 바닥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의 하락세는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만큼 가팔랐다. 2016년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 사용자 점유율은(넷 애플리케이션은 이 두 브라우저를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 집계한다) 20.1%나 줄어들었다. 2015년 12월의 43%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폭락이다. 단기간에 이 정도로 점유율이 줄어든 브라우저는 1990년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없었다.

사용자 분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1월 인터넷 익스플로러 11과 엣지, 두 최신 버전 브라우저만 지원한다고 밝혔을 때 시작됐다. 구 버전 브라우저의 지원 중단은 윈도우 10과 엣지를 새롭게 선택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쟁 브라우저로 옮겨 가는 2가지 결정만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수백만 사용자가 후자를 선택했다.

2016년 연말,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 사용자는 총 4억 2,800만 명이었다. 긍정적인 면은 12월에 빠져나간 1,500만 명이 2016년 월간 사용자 감소분 중 가장 낮은 규모였다는 점이다.

당연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 사용자 감소의 반사 이익을 가장 크게 누린 것은 구글 크롬이었다. 크롬은0.6% 상승한 56.4%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질라 파이어폭스 역시 12월의 수혜자였다. 넷 애플리케이션 집계에 따르면, 파이어폭스는 12월 사용자 점유율이 0.3% 상승한 12.2%를 기록해 2016년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초에 잠시 하락세를 겪었지만, 파이어폭스는 9월쯤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6년 마지막 4달 간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4.5%나 올라 상반기의 극심한 부진을 만회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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