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톤이 온다” 윈도우 10에 등장할 새로운 기능 9가지

팝업 앱 형태로 변경되는 코타나 현재 코타나를 이용하려면 검색 상자 또는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을 사용해야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를 팝업 형태로 띄울 수 있도록 수정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아이콘 위치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이 새로운 UI 기능은 아직 최신 레드스톤 빌드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태블릿과 터치스크린 노트북에서 이러한 변경 사항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엣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윈도우 10용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에는 확장 기능이 없지만, 레드스톤에서는 확장 기능이 적용된다. 엣지 확장 프로그램 전용 사이트 프리뷰 버전도 나왔다. 여기서 언어 번역기와 마우스 제스처 확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레딧(Reddit)을 통해 브라우징 환경을 강화해주는 확장 프로그램도 있다. 과거 인터넷 익스플로러 확장 기능은 혼란스럽고 불안정했다. 최종 레드스톤 릴리즈까지 남은 시간 동안 꼼꼼하게 작업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엣지 개선과 웹 알림 레드스톤 빌드의 엣지에는 다른 브라우저에 존재하는 작은 기능이 여러 가지 추가됐다. 보안 강화를 위해 브라우저 자동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기능은 다운로드하기 전에 사용자의 허락을 구하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브라우저를 닫을 때 탐색 기록을 지우는 기능도 있다. 뒤로 가기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서 브라우저 기록을 탐색하는 기능, 링크를 복사해 URL 상자에 붙여넣기 위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붙여넣어 이동(Paste and go)" 팝업 메뉴가 표시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클립보드에 복사한 텍스트를 붙여넣기 위해 URL 상자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붙여넣어 검색(Paste and search)" 팝업 메뉴도 표시된다. 브라우저에서 웹 알림을 켜는 옵션도 있지만, 이 기능은 최신 빌드에서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스케일링 기능 개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예전부터 겪어온 문제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윈도우 10은 4형부터 84형까지 지원)와 픽셀 밀도(인치당 픽셀 수 50~500개)에서 모든 이미지와 UI 그래픽, 텍스트의 선명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너무 크게 확대되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시각 요소가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윈도우 10 화면을 200%로 스케일링할 경우 파일 탐색기 프로그램 작동이 멈추는 경우가 그 예다. 윈도우 10 레드스톤 업데이트에서는 디스플레이 스케일링 기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가 워낙 다양한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윈도우 플랫폼 기준을 충족하도록 윈도우 프로그램 개발자들을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설정 앱으로 이동되는 제어판 기능들 전통적인 제어판의 컴퓨터 시스템 기능이 설정 앱으로 옮겨가는 추세는 레드스톤에서도 지속한다. 현재 레드스톤 빌드에서는 작업 표시줄 설정이 설정 앱 내에 위치한다. 윈도우 10의 제품 수명 내에 제어판이 설정 앱으로 완전히 대체될 가능성은 작지만, 10 개발 상황을 보면 다음 윈도우 버전에서는 모든 기능이 설정 앱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는 그 준비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드스톤에서 설정 앱의 발전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잠금 화면과 로그인 화면, 하나의 UI 현재 버전의 윈도우 10에서 잠금 화면은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를 표시하거나 윈도우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서 무작위로 이미지를 가져와 표시한다. 잠금 화면에서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탭하면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로그인 화면에는 윈도우 10 바탕화면의 배경이 표시된다. 레드스톤에서는 잠금 화면과 로그인이 하나의 UI로 통합된다. 잠금 화면에서 클릭 또는 두드리기를 하면 현재 날짜와 시간 및 기타 텍스트가 화면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사라지고, 사용자 프로필 사진과 암호/PIN 입력 상자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그 자리에 표시된다. 배경 이미지는 똑같이 유지된다. 이 이미지는 사용자가 지정한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 또는 윈도우 스포트라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다.

스카이프, 통합 메시징 플랫폼이 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애플 아이메시지, 구글 행아웃과 같은 메시지 앱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윈도우 10과 더욱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미 현재 윈도우 10용으로 3개의 앱이 출시됐다(메시징, 폰, 스카이프 영상). 각 앱은 스카이프의 메시지(채팅과 SMS), 음성 통화, 화상 통화 기능을 나눠 담당한다. 레드스톤에서는 메시징 앱이 윈도우 10 모바일 버전과 윈도우 폰 8을 실행하는 모바일 기기의 SMS 기록을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 기기 간 상호운용성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향후 폰, 스카이프 비디오 앱에 전화 및 화상 통화 로그와 같은 다른 정보를 동기화하는 기능도 구현될 수 있지만, 이들 앱이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도 호환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새로운 시각 효과 현재까지 레드스톤 빌드에서 윈도우 10 UI의 시각적 요소에 대한 유일한 변경 사항은 시작 화면에서 앱과 애플리케이션의 타일 크기를 변경할 때 페이드인/아웃 효과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없다. 레드스톤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시각 효과에 대해서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림 센터 위젯?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버전의 윈도우 10을 모바일 OS에 가깝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 따라 윈도우 앱이 알림 센터에 위젯과 같은 정보나 상호운용성을 추가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이와 관련한 사항은 공개된 적도 없고, 레드스톤 빌드에 이런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근거도 없다. 그저 재미 삼아 추측을 해보자. 새로운 위젯이 생긴다면, 알림 센터의 알림 열에 고정된 상태로 유지되는 타일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연결된 윈도우 앱 정보를 타일로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 앱에서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축구 경기의 점수가 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