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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갤럭시 노트 5를 살펴보다 탄성을 지른 순간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5.08.26
새로운 디바이스가 도착하면, 필자는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고자 하는 의욕이 불타오르곤 한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5와 갤럭시 S6 엣지+를 받았을 때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삼성의 차세대 주력 제품은 전작과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오해는 말기 바란다. 비슷하다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다른 크기와 기능, 옵션을 갖춘 다양한 스마트폰에 만족하고 있으며, 삼성의 현재 청사진은 경쟁력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5와 S6 엣지+가 기본적으로 두 대의 커다란 갤럭시 S6이고, 한 대는 스타일러스 펜이, 한 대는 곡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만 다르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런 점은 필자의 탐험 과정에 어려운 문제가 된다. 본질적으로 기존 모델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제품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을 할 수 있을까? 필자가 보는 공식은 이렇다. “갤럭시 노트 5 = 갤럭시 S6 + 노트 4, S6 엣지+ = S6 에지 확대.” 특히 이들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에 보던 것과 너무 비슷해서 흥분을 끌어올리거나 새로운 조사를 해야 할 것을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신형 갤럭시 노트에 대해 알아가면서 필자는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것들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진화해 왔는지를 느끼게 됐다. 첫 등장부터 갤럭시 노트는 실용성 중심의 커다란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었다. 물론 스타일러스 펜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갤럭시 노트 사용자에게 스타일러스 펜은 핵심 구매 포인트라기보다는 괜찮은 보너스였다.



최신 노트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물건이다. 여전히 크고 강력하지만, 요즘은 수많은 스마트폰이 크고 강력하다. 그래서 특이점이 되지는 못한다. 삼성이 공을 들인 디자인이나 착탈 가능한 배터리와 마이크로SD 슬롯 같은 소소한 요소의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말하자면 야생의 짐승이 길들여진 모습이다. 모든 것을 담으려는 필사의 노력으로 갤럭시 노트는 이제 우아함과 품격을 갖추게 됐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제는 갤럭시 노트 5가 삼성의 진정한 주력 제품으로 느껴진다. 삼성이 스마트폰 구매 대중에게 가장 내보이고자 하는 제품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몇몇 선도 제품들을 고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본질적으로는 스타일러스 펜을 갖춘 대형 갤럭시 S6이지만, 이런 관점은 상대적인 것일 뿐이다. 신형 노트 5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눈에 띄지 않은 개선사항을 발견하게 되고, 이제는 갤럭시 S6가 마치 갤럭시 노트 5의 축소판이자 덜 완성된 버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의미 차이는 크다.

그렇다면 이 강화된 스타일러스 펜 버전의 스마트폰이 정말로 갤럭시 S6의 완성형 버전일까? 삼성이 갤럭시 노트란 이름 하에 만들어 낸 장단점이 결국은 가치가 있을까? 그리고 이 세련된 갤럭시 노트가 수많은 대형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까?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는 갤럭시 S6 엣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삼성의 현존 모델들이 너무나 비슷하게 닮아 있지만, 실제로 제품을 가지고 다니며 상당 기간 실생활에서 사용해 보기 전에는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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