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계속 추락하는 MS 브라우저 점유율…1년 동안 3억 명 이탈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7.04
2016년 6월 약 3,300만 명의 사용자가 IE를 떠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 전략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넷애플리케이션즈가 발표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IE와 엣지를 합친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의 지난 6월 전세계 점유율은 36.7%이다. 한 달 사이 IE의 점유율은 1.9%p 떨어지며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1년 사이 17.3%p 떨어졌는데, 거의 1/3의 사용자를 잃어버린 셈이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IE는 전세계 브라우저 사용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크롬은 계속 기존 IE 사용자를 긁어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IE를 밀어내고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가 된 크롬은 지난 달보다 3%p가 증가한 48.7%를 기록했다. 크롬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인데, 12개월 동안 점유율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되면, 7월에는 5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IE와 마찬가지로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역시 점유율이 떨어졌는데, 0.9%p가 떨어져 8%를 기록했다. 모질라가 비행기를 납치하지 않는 이상, 데스크톱 브라우저 점유율은 빠르면 10월이면 5%대로 떨어질 수 있다. 야후와의 협력으로 검색 매출에 의지해 온 조직의 오랜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 애플의 사파리와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오페라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를 떠난 사용자가 3억 명에 달한다. 자료 : 넷애플리케이션즈, 컴퓨터월드

점유율만으로는 한 자리 숫자의 변화이지만, 사용자 수를 생각하면 가볍게 볼 것이 아니다. 6월에 41%의 윈도우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를 실행했는데, 지난 달 43%에서 2%p가 하락한 것이다. 이 차이는 15억 대의 윈도우 PC로 보면, 3,300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일한 위안이라곤 5월보다 하락폭이 작다는 것이다.

12개월 동안 거의 3억 명의 사용자가 IE를 떠났는데, 이중 2/3는 올해 1월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4년 8월 IE 사용자들에게 2016년 1월까지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해야 하는 IE 버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을지 모르지만, 이런 조처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 못한 부가 효과가 발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요구로 인해 사람들은 다른 브라우저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승자는 크롬이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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