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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클라우드 자원을 가까운 ‘엣지 클라우드 센터’로 옮기기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4.14
대부분 POP는 도시 지역에 있지만, 점점 더 많은 분산 업무 인력이 시골 지역으로 재배치되면서 지역 처리 기능을 제공하는 작은 클라우드 센터가 급부상하고 있다.

PoP(Point of Presence), 다시 말해 물리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에 위치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준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시보드에서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호스팅할 지역을 선택할 때 볼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보통 기업은 자사와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해 지연을 줄이고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좀 더 높은 복원력을 얻으려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워싱턴에 있는 기업은 보통 버지니아주 북부에 있는 클라우드 센터를 고르고, LA에 있는 기업은 LA 근처나 베이 지역을 선택한다. 하지만 최근 이런 기존 방식의 변화가 필요해졌다.

첫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는 예외가 아니라 표준이 되었다. 일정 시점이 되면 많은 사람이 사무실로 복귀하겠지만, 기업은 이제 원격 근무가 직원의 생산성과 근속, 사무실 유지 비용 모두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직원도 출퇴근 자동차가 아니라 부엌 식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아닐 수 없다.

둘째, 원격 근무를 하는 직원은 지역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많은 직원이 과열된 대도시 주택 시장을 벗어나 5G가 연결된 시골 지역에서 더 저렴하고 느린 일상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시골 주택 시장에서 매물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정도이다.

그런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자원은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호스팅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들이 호스팅되는 위치는 리전(Region)과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전은 특정한 물리적인 위치이다. 리전은 존으로 나눠진다. 예를 들어, 미국 서부 해안에 있는 us-westX 리전은 us-westX-aw, us-westX-bw, us-westX-cw 등으로 나눠진다.

존에 있는 컴퓨트와 스토리지, 기타 클라우드 자원은 존에 속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적 IP 주소 같은 기타 자원은 리전의 자원이다. 이런 자원은 해당 리전 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으며, 리전 내의 모든 존이 사용할 수 있다. 존의 자원은 같은 존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에 분산된 기업에는 너무 제한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면, 맞는 말이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배치하는 과제 중 하나가 올바른 리전과 존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개방된 인터넷을 사용하면 어느 리전과 존에 있는 자원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분산된 클라우드 기반 자원을 사용한다면, 상당수 사용자가 불과 1~2년 전에 사무실에서는 없었던 지연과 안정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해법은 사용자와 좀 더 가까운 곳에 더 많은 리전과 존을 제공하는 것이다. 엣지 클라우드 센터(Edge Cloud Center) 또는 로컬 리전(Local Resion)이 부상하는 이유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이런 리전을 사용자와 더 가까이 배치해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빠른 액세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엣지 클라우드 센터는 마치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편의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제대로 된 리전의 서비스와 혼합할 수 있다. 이들 엣지 클라우드 센터는 눈에 띄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아닐 것이며, 재택근무 때문에 공실이 남아도는 기존 건물의 일부를 사용할 것이다.

엣지 클라우드 센터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준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시골 지역이나 작은 국가에는 PoP를 두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이제 이런 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주요 대도시 바깥에 있는 소규모 기업도 이제는 지역 간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쓸만한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지를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출퇴근하지 않는 원격 근무 직원을 지원하는 지역이 더 많아진다.

새로운 엣지 클라우드 센터가 계속 생겨나는 한, 이제 “농장을 산다(buying the farm)”는 말이 좋은 뜻이 될지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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