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는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서 할부 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 달에 66달러씩 12개월 간 무이자로 대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vive.com에서 바이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조건과 옵션으로 가격과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바이브는 799달러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데, 때문에 “VR 기기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바이브의 공식 판매 프로그램은 조금 더 저렴한 VR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다. 값비싼 가격을 한 번에 지불하는 대신,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1년 간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더욱 매니아 지향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1월 CES 2017에서 공개된 바이브 주변 기기의 가격이 공개된 것이다. 밸브의 라이트하우스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맞춤형 주변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바이브 트래커(Vive Tracker)가 3월 27일 개발자 대상 판매를 시작한다. 바이브는 “일반 사용자 대상 바이브 트래커는 액세서리와 바이브 트래커용 콘텐츠 생태계가 준비되고 새로운 액세서리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 경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헤드폰과 비슷한 바이브 디럭스 오디오 스트랩(Vive Deluxe Audio Strap)도 공개됐다. 내장 헤드폰은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기능이므로 바이브 제품에도 기대가 높다. 별도의 헤드폰을 따로 착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이 크다. 바이브 오디오 스트랩 선주문은 5월 2일부터이며, 배송은 6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트래커와 오디오 스트랩 가격은 모두 99달러다. 바이브 트래커를 사용해 제작된 맞춤형 주변기기는 모두 올해 말 150달러 후반에 판매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