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잘 쓰려면, 커뮤니티 가입해라?

편집부 | CIO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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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해진 휴대폰이 PC의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용법 만큼은 PC보다 어렵다.

 

휴대전화의 끝도 없는 진화에 혀를 내두르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습득해야 하는 조작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기능을 확장해주는 플러그인 팩. 일명 주변기기를 추가하면 휴대폰의 활용범위가 늘어나기에 휴대폰 관련 쇼핑몰에는 기본적인 보호 케이스부터 튜닝 키트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서바이벌용 키트를 부착할 경우 거리와 바람의 흐름을 계산해 정확성을 높여준다고 하니 놀랍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같은 휴대전화의 다양한 응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네티즌의 수가 많아지면서 관련 모임도 늘어나고 있다. 최첨단 휴대폰의 조작 방식은 물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결하는 팁 혹은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활용 가능성이 대폭 확대 되면서 커뮤니티의 규모도 대형화 및 전문성을 갖추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출시와 함께 이들 커뮤니티 회원들을 초대해 소규모 행사를 치른 바 있다. 블로거로 통칭되는 이들은 최신 휴대폰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도 서비스 센터 기술진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불리면서 자칭 전문가라는 호칭을 달고다닌다. 또한 커뮤니티에서도 이들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휴대폰 문제점도 먼저 발견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영향력 또한 올라가는 추세다.

 

반면 이 같은 커뮤니티의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에서는 문제점 발견과 개발에 거론된 제안을 반영해 더 나은 제품 설계에 활용할 수 있지만, 점점 거대화 하고 대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조언을 받는 것의 문제점이 확산돼 단점이 되기도 한다는 것.

 

일부 회원은 서비스센터 교환 조건을 악용해 제품을 교환받는데 정보를 주고 받기도 하며, 교환을 잘 해주는 서비스센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 커뮤니티가 수익사업에 나서면서 자발적으로 활동했던 회원들에게 상대적인 발탈감마져 안겨주고 있다고 전해졌다. 동시에 명성만을 앞세워 무조건 회원 가입을 독려하거나 회원들이 구축한 정보를 일정 수준 이상의 회원만 볼 수 있도록 등급제로 하는 강제적인 조건을 다는 등 부작용도 목격되고 있다.

 

똑똑한 휴대폰의 등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의 고충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반 ‘아나바다’라는 명칭 하에 정보를 주고받았던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커뮤니티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비명 하에 정보의 몸값만을 급격히 올려놔 정착 필요한 이들의 애타는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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