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오픈소스

오픈소스가 직면한 새로운 골칫거리들

Matt Asay  | InfoWorld 2015.04.10


코드에 대한 지배권
재단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프로젝트 거버넌스를 공개적으로 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가 거버넌스 또는 라이선스를 아예 무시한다. 일명 깃허브 세대는 코드 리포지토리에 라이선스 내역을 알 수 없는 소프트웨어들을 가득 채워놓았다. 깃허브는 이처럼 라이선스 없이 개발하는 추세를 막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별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라이선스가 존재하는 경우라도 깃허브 “커뮤니티”는 공식적인 재단과는 대조된다. 재단의 경우 거버넌스가 핵심이지만 깃허브에는 거버넌스라는 것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쁜가? 레드햇의 수석 아키텍트인 스티브 와트는 “프로젝트 입안자는 그러한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지만 이 모델로 인해 잠재적인 기여자들은 거버넌스에 대해 근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달리 말하자면 우리는 기업들이 코드 사용을 지배하기 위해 선택한 방편인 프로젝트의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지배의 쟁점은 코드 자체에서 코드를 둘러싼 거버넌스로 바뀌었다.

그러나 오픈소스를 지뢰밭으로 만드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커뮤니티의 실상
현재 오픈소스가 직면한 마지막 문제이자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 과거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몇 년 사이 더욱 뚜렷해진 문제는 바로 오픈소스 환영 위원회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항상 그렇지만 몇몇 프로젝트의 리더 중에는 마주치기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리누스 토발즈에게서 “완전 쓰레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픈소스 활동을 위해서는 비난이나 모욕에 대한 무신경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더구나 이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프로젝터 리더들이 전보다 더 무례하고 냉담해져서가 아니라, 어떤 프로젝트든 예전보다 초보자들이 훨씬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해커뉴스의 한 댓글을 보자. “소규모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무슨 일 하나를 마치려면 수없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쓸모 없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경험이 부족한 많은 수의 자발적 기여자들을 관리하다 보면 친절한 리더라 해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곤 한다. 게다가 모든 리더가 친절한 리더도 아니다. 오픈 LDAP의 하워드 추가 쓴 글을 보자.

“이 리스트에 글을 게시했는데 그 글이 주제를 벗어나거나 충분한 조사를 거치지 않은 글일 경우 글을 쓴 사람은 핀잔, 조롱, 비방을 각오해야 한다. ‘멍청한 질문이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멍청한 질문은 분명히 있다. 공지를 읽지 않거나 리스트 선언문을 무시하거나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발송되는 환영 메시지의 내용을 무시하는 경우, 그 사람은 공개적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며 환영도 받지 못할 것이다.”

작년 전체 리눅스 커널 기여자 중 절반은 신규 기여자들이었다. 이 추세는 업계 전반적으로 마찬가지다. 추의 경우와 같은 “초보자는 환영하지 않음!”을 공표하는 표지판은 참여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의 행렬을 받아들이기에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오픈소스의 핵심은 코드가 아니라 커뮤니티다. 버트 허버트가 말했듯이 “커뮤니티는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최고의 예측 변수”이다. 그 커뮤니티는 고약한 프로젝트 리더, 우호적인 재단인 척하는 기업 권력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바로 이 문제가 지난 10년 동안 그래왔듯 현재 오픈소스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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