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 프리는 결제 시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자의 얼굴과 스마트폰 위치로 2단계 인증을 시도한다. 동네 맥도날드에서 해피밀 세트를 구매한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계산대의 종업원에게 구글로 결제하겠다고 말한다. 종업원이 이름을 묻고, 이 단계에서 핸즈 프리 시스템이 해당 맥도날드 매장 내에서 핸즈 프리 앱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한다. 구글은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비추고 사진과 비교해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결제 시 카메라에서 본인 확인용으로 찍은 사진은 그 즉시 삭제된다고 밝혔다.
결제가 끝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결제 내역 알림이 전송된다. 결제 내용 알림은 의심스러운 사용 내용을 추적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전자 기기에 설치된 결제 시스템이 플라스틱 신용 카드와 현금을 완전히 대체하는 날이 올지는 아직 불확실한 문제다. 그러나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지갑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단말기에서 마그네틱 카드를 ‘긁는’ 것만큼 쉽고 편리해져야 한다. 핸즈 프리는 전자 결제 과정을 간단하게 개선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인적 오류와 비승인 결제에 대한 사회 공학의 개입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 이외에도 핸즈 프리는 사용자 휴대폰과 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블루투스, 와이파이, 스마트폰 위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한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 사우스 베이 지역의 맥도날드와 파파존스 등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버전 4.2(젤리빈) 이상 운영체제와 아이폰 4S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