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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결제 강화 위해 소프트카드 인수설

Nick Mediati | PCWorld 2015.01.19
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구글 역시 자사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모바일 결제 전문업체인 소프트카드(Softcard)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진행되면 약 1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이 네스트 인수에 32억 달러나 들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볼 수 있다.

소프트카드는 통신업체가 지원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이 함께 만든 곳으로, 미국 내 약 20만 곳의 상점이 소프트카드의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폰 앱을 통한 결제를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구글 월렛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소프트카드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소프트카드를 만든 미국 3대 이동통신업체가 대부분의 자사 스마트폰에서 구글 월렛을 차단해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구글의 인수 동기는 한층 분명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소프트카드 인수는 합리적인 선택이며, 1억 달러 미만의 금액이라면 구글에게는 “거저먹기”에 가까운 거래이다. 여기에 구글이 자사의 상점 네트워크와 사용자 기반을 추가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여러 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카드는 2010년 아이시스 모바일 월렛이란 이름으로 출범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리코드(Recode)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직원을 60명이나 구조조정했으며,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정보원의 말을 빌려 “어떤 때는 거래량이 하루에 100만 달러, 또는 한 달에 1500만 달러 정도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이런 재정적인 어려움과 낮은 실적이 소프트카드가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론되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인수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구글도 소프트카드도 인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외부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인수는 관계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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