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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의 NFC 확대 지원이 개발자에게 기회인 이유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8.05.31
애플이 iOS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s)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애플의 NFC
애플은 2017년 WWDC에서 코어 NFC(Core NFC)라는 새로운 NFC 프레임워크 지원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기뻐했지만, 구현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코어 NFC로 개발자들은 NFC 태그를 읽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었으나, 관광지, 박물관 전시회 방문객들을 위한 것만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박물관에서 NFC 가까이서 아이폰을 흔들면 현재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부가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당시 애플은 보다 매력적인 이용 사례를 위해서나, 보안 제어, 교체 키체인, 차량 시동을 위해서나, 또는 소매업체 로열티 제도로의 적용을 위해 디바이스 상에서 코어 NFC를 작동시키는데 실패했다.

1년 후 WWDC 2018를 앞두고, 애플이 아이폰에서 NFC를 이용해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애플은 최소한 2010년부터 NFC 활용을 검토하다, 애플 페이 내에서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와 터치 ID(Touch ID)로 보완한 상태에서 인증 및 거래를 위해 NFC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개발자에게 기회인 이유
애플 디바이스 내의 NFC 칩은 모든 NFC 태그를 읽을 수 있었지만, 애플은 이를 애플 페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무접촉 도어 잠금 장치가 아이폰과 작용하려면 블루투스의 구현이 필요했다. NFC 기술을 도입하면서 애플은 이를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NFC를 이용해 호텔 룸, 자동차, 주택의 잠금 장치를 열 수 있도록 하고, 큐빅의 교통카드를 모방해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기사에서는 애플이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신분을 검증하기 위해 NFC를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 ‘다른 방식’은 개발자에게 새로운 제품과 수익의 기회이다. 이를 하나씩 알아보자.

결제
NFC 개방 결정은 결제 사업자들이 아이폰과 NFC를 통해 결제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이다. 이는 스퀘어, 리볼루트, 페이팔 등에게 큰 호재이고, 심지어 길거리 악사에게도 좋은 소식일 수 있다.

멤버쉽 카드
인포메이션 기사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애플 디바이스에서 NFC 액세스를 개방하는 움직임은 멤버쉽 카드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일반적인 결제 카드나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구매를 할 필요는 없게 되었지만, 아직도 인쇄된 고객 로열티 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애플이 애플페이 구매와 기존의 소매 업체 로열티 제도를 서로 연계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좋다. 그러나 이를 통합하는 iOS 개발자에게는 은행에 있는 현금이나 다름 없다.

발권
애플의 지갑 앱은 여행 및 행사 티켓, 탑승권 등을 위한 상당히 좋은 보관소이다. 이들 가상 품목은 NFC에 의해 신분 추적이 한층 쉬어져서 사용하기가 훨씬 더 원활해질 것이다. 이는 특히 대중 교통을 포함, 개발자들에게 새 일감을 창출할 것이다.

보안
아이폰에서 NFC를 통해 문을 여는 것은 주택 소유자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고, 또한 기업들에게는 방문객, 하청 업체 등이 설비에 일시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열쇠 없는 시스템의 편리뿐 아니라 중앙 지점에서 출입을 모니터링하고 배제할 수 있다. 이제 이게 차량 렌트, 자전거 렌트, 승차 공유 등에 걸쳐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생각해보라. 향후에는 여권 수속, 운전 면허증 등을 위한 생체 인증과 연계해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위 4가지 사업 분야는 수백, 아마도 수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작용한다. 이 광대한 생태계에 걸쳐 기술 전개를 관리한다면 개발자는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다.

애플의 제휴 관계
위 기사에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애플이 NFC를 구현하는데 제휴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점이다.

애플은 NFC의 틈새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할 것이다. 이는 위험을 공유하고, 전문가의 종적 연계를 통해 솔루션을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내놓을 수 있는 견고한 접근법이다. 한편으로 애플은 일관되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들 서드파티 회사가 애플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독립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애플이 향후 뱅킹 및 네트워크 부분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라면 말이다.

애플은 흐름에 뒤쳐졌는가?
비평가들은 이미 NFC를 지원하는 다른 모바일 플랫폼을 들며 애플이 NFC 기술 전개에서 뒤쳐졌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플랫폼은 파편적이고, NFC 경험이 일관되지 않고, 디바이스 내의 NFC 지원이 호환되지 않는다. 보안이 도대체 확실하기는 한지도 알 수 없다.

애플의 느린 진화는 NFC를 지원하고 보호할 고도로 보안된 인증 및 지불 생태계의 개발을 NFC의 전개와 연계시켰기 때문이다.

애플은 일관된 사용자 경험과 고도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최종이용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이 기술 요소에 어떻게 유인할 것인지를 이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NFC 기반 보안 시스템에 관심 있는 기업은 불안정하고 예측불능의 이용자 경험이나 사업을 위험에 처하게 할 불안정한 플랫폼을 원하지 않는다. 앞문의 새 열쇠가 기존의 금속 열쇠보다 보안성이 떨어지고 사용하기 까다롭다면 이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애플은 대체할 기술보다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더 편리한 기술 조합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때까지 단순히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희망한 것보다 더 늦어졌기는 하지만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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