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초경량 PC를 위한 5코어 칩” 인텔 첫 레이크필드 칩 이모저모

Mark Hachman | PCWorld 2020.06.11
인텔이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ntel Hybrid Technology)를 적용한 9와트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레이크필드(Lakefield) 칩 두 가지를 공식 발표했다. 

인텔 레이크필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프로세서이다. 우선은 하이브리드 칩으로, 성능이 필요할 때는 코어 프로세서급 코어가 동작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중요할 때는 저전력 아톰급 코어가 동작한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기존 프로세서처럼 4, 6코어가 아니라 5코어라는 점이다. 

이번에 발표된 신형 레이크필드 칩은 1.4GHz 코어 i5-L16G7과 0.8GHz 코어 i3-L13G4 두 가지로, 모두 TDP는 7와트이다. 인텔은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코어 프로세서는 듀얼 스크린은 물론 폴더블 디바이스를 포함해 가장 얇고 가벼운 디바이스에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참고로 레이크필드 패키지의 크기는 12×12×1mm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레이크필드 디바이스는 단 두 가지로, 6월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 북 S와 폴더블 디바이스인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이다.

인텔 모바일 클라이언트 플랫폼 담당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 워커는 “이들 프로세서는 협력업체와의 공동 개발 역량과 결합해 혁신적인 미래 디바이스 카테고리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내세우는 레이크필드 칩의 성능 ⓒ Intel
 

“대기 전력 91% 감소”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기술 사양

인텔은 레이크필드 칩이 대기상태의 전력 소모를 8세대 코어 Y 시리즈 앰버레이크 칩보다 91% 줄여준다고 주장한다. 물론 레이크필드 칩이 가장 전력소비가 적은 인텔 칩은 아니다. 기존 아이스레이크 Y 시리즈 칩의 TDP는 9와트, 10세대 코멧레이크 Y 시리즈 칩은 7와트, 그리고 4.5와트까지 내려간다. 이번에 발표된 두 종의 레이크필드 칩 역시 7와트를 소비하는데, 전력 소비를 더 줄일 수 있는 사양은 드러나지 않는다.

인텔은 신형 레이크필드 칩 2종의 사양을 다음의 표로 간략하게 공개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들 칩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노트북 제조업체에만 공급된다.
 
신형 레이크필드 칩은 오버클럭된 터보 모드를 지원하지만, 하이퍼 쓰레딩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 Intel

성능을 담당하는 CPU 코어와 별도의 저전력 CPU 코어를 결합하는 기법은 ARM이 스마트폰용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같은 수의 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사용한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수석 제품 책임자 람 나이크에 따르면, 인텔은 다른 경로를 선택했는데, 하나의 써니코브 코어와 4개의 트레몬트 아톰 코어이다. 나이크는 “전력과 성능 모두의 균형을 잡는 것이 정말로 중요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경계 조건을 만족하는 지점이 써니코브 코어 하나와 트렌몬트 코어 4개의 조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크는 하이퍼쓰레딩은 전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적화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레이크필드는 윈도우 10에만 최적화되어 있고, 리눅스도 듀얼스크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 X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코어 프로세서는 메모리와 I/O까지 내장한 SoC이다. ⓒ Intel

또한 레이크필드가 두 개의 논리 다이와 두 계층의 DRAM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DRAM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기술 사양표에는 메모리가 나와 있지 않다. 나이크는 레이크필드가 4GB와 8GB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은 클럭속도로 성능보다는 전력 소비에 중점

레이크필드가 어떤 공정 기술을 사용해 제조되는지도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인텔의 발표자료를 보면, I/O가 있는 ‘베이스’ 다이와 10나노 컴퓨트 다이가 있는데, 인텔은 베이스 다이에는 I/O와 와이파이  6가 포함되어 있는 구식 22나노 공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레이크필드는 5G WWAN 기술은 지원하지 않는다. 
 
레이크필드, 즉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코어 프로세서의 상세한 구성. ⓒ Intel

레이크필드는 아이스레이크에 포함된 아이리스 플러스의 일부 요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어 i7-1065G7 (아이스레이크)에는 64개의 11세대 그래픽 EU가 탑재되는데, 코어 i5-L16G7(레이크필드)도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아이스레이크의 EU는 1.1GHz로 동작하는 데 반해, 레이크필드의 EU는 최대 0.5GHz로 동작한다. 성능은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전력 효율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신형 프로세서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인텔은 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인텔은 레이크필드 칩이 2018년 출시된 8세대 앰버레이크 코어 i5-8200Y보다 동영상 변환 작업을 54% 더 빨리 수행한다고 밝혔다. 또 MLPerf 벤치마크를 사용한 AI 워크로드 성능은 두 배, 싱글 쓰레드 정수 연산 앱 성능은 12% 더 빠르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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