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더 레이크의 핵심은 1년 전 출시된 전 세대 레이크필드에서 충족되지 못한 성능을 채우는 것이다. 당시 인텔은 베이스 다이 위에 연산 다이를 쌓아올리는 포베로스 기술을 활용해 두께가 얇고 가벼운 PC에 탑재할 때 공간 절약을 노렸다. 레이크필드는 저강도 작업에는 저전력 트레몬트 아톰 코어 4개를, 무거운 작업에는 서니코브 단일 코어 CPU를 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레이크필드 칩은 최근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Intel Core processor with Intel Hybrid Technology)’라는 이름으로 삼성 갤럭시 북 S에 탑재됐다.
그러나 전력 절감은 성능 감소로 이어졌다. 갤럭시 북 S 초기 리뷰에서 성능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인텔 수석 아키텍트이자 수석 부사장인 라자 코두리는 “사용자가 인텔 프로세서에 기대하는 빠른 반응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것이 이 아키텍처의 목표”라고 아키텍처의 날에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앨더 레이크로 인텔은 이 전략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코두리는 “성능에 확실히 초점을 맞추도록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앨더 레이크는 성능을 담당하는 골든 코브(Golden Cove) 코어(레이크필드의 서니 코브와 유사) 여러 개와 저전력 코어인 그레이스몬트(Gracemont, 레이크필드의 트레몬트 코어와 유사) 여러 개를 결합했고 이 중에서도 성능에 더욱 방점을 찍는다.
코두리는 레이크필드 설계에서 운영체제 업체와 협력해 하드웨어 반응성과 배터리 수명의 최적의 조합을 제안하는 하드웨어 안내 스케줄러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목표는 앨더 레이크를 통해 모든 코어를 매끄럽게 연동하는 차세대 하드웨어 안내 스케줄러를 개발하고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코두리는 앨더 레이크가 성능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와트당 성능을 고려할 때도 가장 뛰어난 인텔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