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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2 : 폭력적인 게임에 질려가는 사람들

Alex Wawro | PCWorld 2012.06.08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데드 스페이스 3(Dead Space 3)의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되었다. 하지만 구조물, 외계인, 사람들을 폭발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전작들과는 다른 특징으로 보였다. 이런 새로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이 새로운 전투 중심적인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불필요한 선혈이 낭자하며 더 크고 잔인하며 자극적인 게임의 수준은 월요일 저녁에 열린 소니의 기자회견에서 한층 더 강화되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파 크라이 3(Far Cry 3), 갓 오브 워 어샌션(God of War: Ascension),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을 접할 수 있었다.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이 목숨을 구걸하는 적의 목을 베는 장면을 보면서 관중들이 환호하는 동안 기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트위터와 장황한 기사를 통해 E3의 폭력성 증가에 대해 개탄했다.
  
기자들과 게임 업계의 전문가들은 월요일 저녁 트위터를 통해 E3 2012 참가 게임의 과도한 폭력성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E3 2012에서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게임만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누군가를 총으로 쏘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게임들도 접할 수 있었다. 심씨티(SimCity), 피크민 3(Pikmin 3),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Need For Speed: Most Wanted) 등은 뛰어난 영상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잔인한 폭력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대신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워치 독스(Watch Dogs), 호켄, 퀀텀 코넌드럼(Quantum Conundrum) 등의 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게임들이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단순히 인기를 끌 수 있는 소재 (선정성 및 폭력성)를 도입하고 그 수준을 한 단계 강화하는 반복적인 패턴 대신, 혁신을 통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E3가 열리는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1년에 1~2개의 게임을 구매하는 캐주얼 게이머와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엄청난 자동화기를 난사하는 방법뿐이며 이로 인해 얻는 것은 선혈이 낭자하는 화면뿐이라는 사실에 지쳐가고 있는 하드코어 게이머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선견지명이 있는 게임 개발자들이 이런 추세를 파악하여 어이없는 폭력성이나 초강력 화기 대신에 더 나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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