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HP, 노트북 화면 ‘염탐’ 방지하는 기술 공개

Ian Pual | PC Advisor 2016.08.26
누군가 내 뒤로 지나가면서 노트북 화면을 슬쩍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 있는가? HP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HP의 엘리트북 1040(EliteBook 1040)과 엘리트북 840(EliteBook 840) 노트북에는 슈어뷰(SureView)라는 새로운 원터치 솔루션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소위 ‘시각 해킹(visual hacking)’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슈어뷰는 3M 사생활 보호 기술을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HP는 지난 1월 CES에서 이 기술을 처음 공개했었다.


그러나 이 행위를 ‘해킹’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과장한 느낌이다. 말 그대로 어깨너머로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정보를 읽는 누군가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슈어뷰는 꽤 멋진 기능으로 보인다. 노트북 키보드의 F2 키만 누르면 슈어뷰는 비스듬히 볼 때의 노트북 화면 밝기를 최대 95% 줄여서 다른 각도에서 엿보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HP는 슈어뷰를 스타벅스나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자신도 모르게 중요한 회사 데이터를 노트북에 표시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홍보한다. 현실적으로 슈어뷰는 이메일, 사용자명, 계좌번호, 및 다른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공공 장소에서 보는 모든 연령의 사용자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시각 해킹’은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공공 장소에서 노트북 옆을 지나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3M이 후원한 한 연구에서 시각 해킹은 너무 쉽다는 점이 드러났다. 시각 해킹이 실제 피해로 얼마나 자주 이어지는지 확인하긴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공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개인 정보를 보고 있을 때 “노출”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리라 확신한다.

HP의 기술을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현실과 상상속의 스파이 행위를 줄이고, 조금 더 대담하게 맛있는 캐러멜 마키아토를 마시면서 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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