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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따·손따'도 한 달씩 구독” 독일 BMW, 편의 기능 월 구독제 출시

Manfred Bremmer | COMPUTERWOCHE 2022.07.18
다른 모든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BMW 역시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인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 Drive)에서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커넥티드 드라이브에 추가된 기능을 보면, BMW는 정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특정 모델의 사용자는 독일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에서 한 달에 10유로의 가격으로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운전석 열선 기능은 월 17유로이다.
 
ⓒ BMW

BMW 고객은 이들 기능을 연 100유로, 170유로에 구독할 수도 있다.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은 각각 220유로, 385유로이다. 두 기능의 유용성을 생각하면, 마지막 옵션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열선 기능이 없는 차량에 추가 설치하는 옵션은 훨씬 비싸다.
 
ⓒ BMW

자동차 회사의 관점에서는 이런 접근 방법은 매우 매력적이다. 액세서리 카탈로그에서 고객이 선택한 여러 가지 옵션에 맞춰 일일이 새 차를 조립하는 것보다 모든 자동차에 보조 기능을 모두 탑재해 생산하고, 고객이 비용을 낸 기능만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새 차의 구매자가 이들 기능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중고차 구매자에 의해 추가 판매가 일어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미리 탑재된 하드웨어 덕분에 값비싼 정비센터를 방문할 필요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신기술 전문가이자 수많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조언자인 제이 라타는 자동차의 생명주기 전체를 통해 자동차 회사에 매출을 가져다주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의 미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방식에 대한 평가는 고객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한편에서는 추후에 마우스 클릭으로 기능을 개조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보조 기능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휴가철이나 겨울에만 특정 기능을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기본 옵션이 점점 더 인색해지고 기본적인 기능마저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옵션이 될 것이란 관점도 있다.

법적 측면도 생각해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활성화되지 않은 기능은 구매자와 자동차 회사 누구의 소유인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자동차 회사는 추가 기능 릴리즈에 대한 액세스를 확보하는 데 많은 연구 자원을 투여해야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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