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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타인 지문으로도 잠금 해제된다" 삼성, 오류 공식 인정

Michael Simon  | PCWorld 2019.10.18
아이폰과 픽셀 신제품이 연달아 발표된 지금 갤럭시 S10에 버그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삼성이 아직 고쳐지지 않은 버그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은 갤럭시 S10에서 서드파티 화면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를 덧씌운 후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증을 통과하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버그는 영국 더선지에서 독자 제보로 최초로 보도됐다. 영국 웨스트요크의 리사 넬슨이 저렴한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를 구입한 후 어떤 손가락으로도 등록한 지문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정작 넬슨이 갤럭시 S10에 등록한 지문은 엄지 손가락이었다. 그의 배우자도 역시 등록하지 않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넬슨의 갤럭시 S10을 열 수 있었다. 이들의 문의를 받고 삼성은 보안 버그가 있으며 현재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문 인식 오작동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지문이 남고 다른 손가락을 대도 스캐너가 원래 사용자의 지문으로 착각하는 사례를 추측할 수 있다. 시스템이 지문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린다. 오류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삼성은 서드파티 액세서리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갤럭시 S10의 지문 인식 오작동을 인식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패치를 빠른 시일 안에 배포할 계획이다. 삼성 제품용으로 설계된 삼성 인증 액세서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10은 빛이 아니라 초음파로 지문을 읽는 인디스플레이 초음파 지문 센서를 탑재했다. 테스트에서 필자는 이 시스템이 까다롭고 안심할 수 없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다른 손가락으로도 잠금이 해제되는 오류를 재현하지는 못했다. 이번주 발표된 구글 픽셀 4는 3D 얼굴 인식을 선택하고 지문 인식 센서를 완전히 폐기했다. 갤럭시 S10은 아마도 지문 인식 센서를 고수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동안은 갤럭시 S10의 잠금 해제와 지문 등록, 사용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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