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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제조 공정 개선 위해 외부 설비 이용 고려”

Mark Hachman | PCWorld 2021.01.12
사실 인텔이 자체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일반 PC 사용자가 알 필요는 없다. 엔비디아 같은 다른 업체는 서드파티 생산공장을 이용한다. 하지만 인텔이 기존 방침을 약간 바꿀지도 모른다. 자사의 통제 아래 다른 업체의 설비를 이용하는 것이다.
 
ⓒ Intel

이 방식은 자사의 설계를 전체적으로 아웃소싱할 필요없이 서드파티 업체의 제조 기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인텔을 제조 공정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는 구명줄이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자사 칩은 직접 제조한다는 것이 AMD와 인텔 모두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인텔은 지난 해 7월 7나노로의 생산 공정 변경을 6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다른 칩 제조업체와 협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4나노에서 10나노로의 생산 시설 전환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텔이 자사의 칩을 어디에서 생산하건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CEO 밥 스완이 다른 제조 공정을 자사 생산시설 내에 통합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이 아이디어는 미래에 인텔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스완은 CES에 앞서 열린 줌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인텔이 다른 누군가의 공정 기술을 인텔의 제조 환경 내에서 사용할 때가 있을까? 대답은 ‘가능한 일’이다”라며, 서드파티 협력업체가 인텔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또 지난 10년 간 생태계가 상당히 진화했고, 이런 업계의 발전 중 일부를 이용할 기회나 방법이 있다면, 인텔이 업계의 혁신에 투자하는 데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완은 이런 전망을 인텔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삼았다. 스완은 “모든 혁신을 우리가 다 할 필요는 없다”라며, “이는 더 많은 아웃소싱을 의미한다. 더 많은 가용 서드파티 IP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자체 생산시설만이 아니라 다른 업체의 설비에서 생산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인텔이 다른 누군가의 공정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냐고 묻는다면, 가능하다고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텔이 조금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용할지도 모른다. 10나노 공정으로의 이전에 애를 먹는 동안, AMD는 7나노, 삼성의 최신 엑시노스는 5나노 공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 기술은 단순히 숫자만으로는 따질 수 없는 복잡한 기술이다. 스완은 그런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지, 인텔이 다른 업체의 공정 기술을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저 서드파티에 공간만을 빌려줄 것인지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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