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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얼마나 맞았나?” 루머와 비교해본 아이폰 XS와 XR, 그리고 애플 워치 시리즈 4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8.09.14
올해 아이폰 신제품 행사는 사전 정보가 너무 많이 유출되어 마치 재방송을 보는 기분까지 들었다. 행사를 2주 앞두고 등장한 “아이폰 XS 추정 이미지”까지 꼭 들어맞았으니 새로울 것이 없는 기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어쨌건 루머는 루머고 이제 그 실체가 등장했으니 루머들이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점검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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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에 공개된 것은 OLED를 탑재한 5.8인치의 아이폰 XS, 6.1인치 아이폰 XS 맥스, 그리고 LCD를 탑재한 6.1인치 아이폰 XR 3종으로 ‘아이폰 XS’이란 이름을 제외하고, 대형 모델에 플러스가 아닌 맥스가 붙으며, 6.1인치 모델은 여러 색상으로 나오고, 듀얼 SIM을 지원하리라는 것까지 나머지 정보가 모두 정확했다. 디자인적으로도 3종 모두 홈 버튼이 빠지고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어 아이폰 XS는 아이폰 X과 같은 케이스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디자인이 동일하다.



가격 역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아이폰 XR은 749달러, 아이폰 XS는 999달러, 아이폰 XS 맥스는 1,099달러다. 모두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LCD 모델인 아이폰 XR조차 지난해의 아이폰 X보다 성능이 좋아졌고, 가격은 아이폰 X보다 저렴해졌는데, 애플은 아이폰 X를 단종하는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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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관련해 돌았던 루머 중에 맞지 않은 대표적인 것은 애플 펜슬 지원과 6.5인치 버전에는 앱을 나란히 표시하는 멀티태스킹 지원이 들어가리라는 점이다. 애플 펜슬은 애플 펜슬 자체의 크기를 줄이고, 아이폰에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 한 아이폰을 지원할 일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멀티태스킹 지원은 현재 아이패드에서도 구현되는 것으로,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출시일에 대한 정보도 정확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LCD 버전은 OLED 버전 출시 후에 출시되리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아이폰 XS와 XS 맥스는 9월 21일에, LCD 버전인 아이폰 XR은 10월 26일에 출시된다. 물론,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져 예년처럼 올해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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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시리즈 4도 아이폰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폰 XS 공식 이미지와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 4의 이미지도 유출됐기 때문. 화면이 더욱 커졌고 베젤은 얇아졌으며, 워치 페이스 안에 더 많은 컴플리케이션을 넣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최초로 소비자용 기기에서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고, 낙상을 감지해 응급 알림을 보내는 것까지 헬스케어와 관련된 기능이 대거 확대되어 본격적인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 역할을 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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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서 의도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도 있다. 바로 무선 충전과 관련된 것들이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무선 충전 패드인 에어파워(AirPower)를 소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최소한 정식 출시 날짜가 나올 줄 알았던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심지어 아이폰 XS의 무선 충전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발표 슬라이드엔 존재)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애플이 애플 워치 시리즈 4나 아이폰 신제품에서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제품을 출시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애플이 약속한 3대 동시 충전을 ‘안정적’으로 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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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서 매우 아쉬웠던 점 하나는 1,000달러가 넘는 가격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함께 제공되는 충전기는 여전히 5와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급속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다. 여기에 3.5mm 헤드폰 사용을 위한 라이트닝-3.5mm 어댑터도 기본 구성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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