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 생산 타격 입어...가격 인상 가능성

Woody Leonhard | InfoWorld 2011.10.24
만약 올해 또는 내년 초에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나면, 지금 미리 구입해 두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태국의 디스크 생산 시설의 상당수가 지난 주 방콕을 둘러싼 홍수 때문에 문을 닫았으며, 한동안은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웨스턴 디지털 최대 규모 공장도 포함되어 있다. 홍수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웨스턴 디지털은 자사 공장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는 5~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국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주요 생산국으로, 이번 홍수로 인한 공장 폐쇄로 업계 하드디스크 생산량이 25% 줄어들었다.
 
웨스턴 디지털은 전세계 하드디스크 공급량의 30%를 생산하고 있으며, 태국 아유타야의 방파인 산업단지와 파툼타니의 나바나콘 산업단지에서 웨스턴 디지털 하드디스크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이 두 공장은 지난 주 수요일 문을 닫았다. 웨스턴 디지털은 말레이시아에도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생산은 이곳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4위의 도시바는 전세계 하드디스크의 10%를 생산하는데, 도시바 역시 생산설비의 절반이 태국에 있다. 도시바의 공장 역시 홍수로 문을 닫았다.
 
핵심 디스크 부품 공급업체들 역시 이번 홍수의 피해를 입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의 70%를 생산하는 니덱은 태국 내 공장 세 곳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는데, 니덱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드라이브 서스펜션 조립부품을 생산하는 허치슨 테크놀로지 역시 정전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허치슨은 부품 생산을 미국 내 공장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2위인 시게이트는 태국 내에 두 곳의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둘 다 이번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시게이트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부품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으며, 일부 부품 공급망은 긴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품 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뜻이다.
 
이런 생산 차질이 실제 사용자의 구매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언제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적절한 공급과 기대 이하의 수요로 인해 하드디스크의 유통가격은 아직 오르지 않고 있다. 사용자들은 1TB SATA 하드디스크를 주요 온라인 유통점에서 9월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설시 생산업체들이 제품 가격이 오르지 못하게 억제한다고는 해도 당분간 하드디스크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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