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디스크 부족, 일반 사용자에게 가장 큰 영향 예상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1.11.03
태국 홍수가 하드디스크 업체들에게 괴멸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 업체들이 자사의 최우선 고객들인 PC 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를 위한 유통시장은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서플라이와 IDC는 이번 태국 홍수로 인한 공급 부족이 향후 6개월 동안 25~28%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웨스턴 디지털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당분간 생산의 75%가 중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서플라이는 4분기 하드디스크 출하량이 1억 2,500만 대로, 3분기의 1억 7,300만 대와 비교해 27.7%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일반 사용자는 3분기와 비교해 최소 10% 이상의 인상된 가격으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IDC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존 리드닝은 “PC 업체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다. 하드디스크 가격 인상으로 PC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USB 방식의 하드디스크 제품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드닝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하드디스크 업체들은 기업용 시스템 업체를 우선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명에 유통점에서 하드디스크를 구매하는 일반 사용자는 우선 순위가 가장 낮다는 것.
 
이미 일부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하드디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웨스턴 디지털의 1.5TB 캐비어 그린 제품은 지난 5일 동안 가격이 162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랐다.
 
하드디스크 업체들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가장 심각한 손실을 입은 것은 핵심 부품인 읽기/쓰기 헤드 부분이다.
 
읽기/쓰기 헤드의 주요 부품인 헤드 와이퍼는 주로 아일랜드와 미국,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슬라이더의 대부분은 태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전체적인 하드디스크 헤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IDC는 현재 하드디스크 재고는 이번 분기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드닝은 “하드디스크 업계가 내년 3월까지는 홍수 이전의 생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시점이 하드디스크 공급이 가장 부족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고객들에게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와 웨스턴 디지털은 자사의 태국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도시바의 경우 하드디스크 공장은 물이 2m까지, 반도체 공장은 3m까지 차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이번 홍수가 2012년초의 넷북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수스의 CFO 데이빗 창은 자사 11월말까지 하드디스크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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