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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점유율은 UP, 엣지는 DOWN" 이번에도 고육지책 낸 MS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8.03.20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사용자의 엣지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메일 애플리케이션과 메시지에서 링크를 엣지에 표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보통 윈도우 메일 앱과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는 기본 브라우저에서 열리고, 윈도우 10에서는 일부러 설정을 바꾸지 않은 한 기본 브라우저가 엣지다.

연도와 날짜가 이어진 마이크로소프트식 작명인 버전 1809, 가을 기능 업그레이드의 최신 프리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가 메시지 내 링크를 열도록 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참가자 프로그램 팀의 도나 사카르, 브랜든 르블랑은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메일 앱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엣지 브라우저가 열리는 변화를 시험하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일관적인 윈도우 10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의 17623 빌드 스킵어헤드 버전에는 이미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었다. 스킵 어헤드 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달 내외의 기간 동안 최신 코드를 소수의 참가자에게 제공하고 매년 2회 기능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릴리즈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 초반에는 버전 1803 봄 기능 업그레이드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카르와 르블랑은 엣지의 보안과 배터리 수명을 블로그 포스트에 자랑했지만, 엣지를 링크와 연결한 진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물론 사용자에게 압박을 가할 충분한 이유는 있다.

엣지가 윈도우 10과 함께 첫 선을 보인 것은 약 3년 전이지만, 사용자 점유율은 그 뒤로 계속 내리막길ㅇ을 걷고 있다. 지난 2월 엣지는 모든 윈도우 10 시스템의 브라우저 중 12% 미만의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1개월 전보다도 2%나 하락한 점수다. 게다가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오르고 있는 데 반해 엣지의 점유율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윈도우 10은 지난달 모든 윈도우 PC 중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른 말로 하면, 윈도우 10 사용자가 늘어나면서도 엣지를 선택하지는 않는 경향이 뚜렷한 것이다.

링크와 엣지 브라우저를 직접 연결하는 변화 외에도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하는 다른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2015년 중반 출시된 후 엣지 브라우저는 윈도우 10의 기본값으로 지정돼 경쟁 업체의 다른 브라우저로 전환하는 과정이 까다로워졌고,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다시 설정이 가본값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또한 엣지를 코타나의 음성 비서 기능을 브라우저로 제한하고 엣지 보상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엣지 점유율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빌드 17623에 도입된 엣지 관련 변경 사항이 올해 하반기에 있을 1809 기능 업그레이드에도 등장할 만큼오래 유지될 변화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카르와 르블랑은 더 많은 작업을 위한 공간을 남겨두고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반응이 차가울 경우 다른 방향으로 기능을 전환할 여지가 있음을 남겨둔 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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