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9

"게임용 GPU도 모자란데" 엔비디아 암호화폐 채굴 전용 GPU 개발 가능성 얼마나 되나

Gordon Mah Ung | PCWorld
암호화폐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를 내놓겠다는 엔비디아의 발표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면 아직 흥분하기는 이르다. GPU 부품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PC 게이머 중 엔비디아는 어느 쪽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가?

화요일, 엔비디아 CFO 콜레트 크레스는 JP 모건 테크/오토 포럼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채굴 전용 카드를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개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Seekingalpha.com이 옮긴 보도에서 크레스는 “암호화폐 수요가 확대되거나 회사가 판단하기에 의미 있는 수요가 생긴다면 계속되는 채굴 수요를 소화할 제품군 개발을 다시 시작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크레스는 엔비디아가 그래픽 카드로 암호화폐 채굴에 나서는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반응이 뜨거운 사용자층인 게이머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스는 “게이밍 수요가 현재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게이머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그렇다, 게이머다. 원하는 가격이나 정가로 그래픽 카드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실감하는 사용자가 적겠지만, 엔비디아는 분명 게이머에 집중하고 있다.

크레스는 “몇 년 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 ‘몇 년 전’이란 4년 전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 시중의 대다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씨가 마르던 때를 말한 것이다. 당시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재고를 전부 사들이고 제품 가격을 올려서 일반 PC 게이머들이 그래픽 카드를 구하기 매우 어려웠던 때였다.

크레스는 “현재 업계 재고 상황은 매우 깨끗하다”며 엔비디아가 실제로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지는 몰라도, 판매한 카드가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는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판매 채널 재고 가시성이 매우 확실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재고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급 부족 문제로 생산 물량 상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암페어 아키텍처 제품의 제품 주기로 보면 지금은 초반이다. 아직 암페어 제품의 수명 주기는 한참 남아있고, 돌이켜보면 파스칼에서 튜링으로의 아키텍처 전환기에도 초반에는 판매 재고와 이전 제품 주기의 마무리 모두 잘 관리하는 것이 과제로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카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PC 게이머는 여전히 혹한기를 겪을 수 있다. 톰즈하드웨어의 앤톤 쉴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에는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전송하지 않는 ‘헤드리스 카드’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채굴에는 연산 성능만 필요하고 그래픽 성능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텍스처 유닛에 결함이 있거나 영상 인코딩 성능이 낮아 폐기했을 제품을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그러나 사용 목적을 이룬 후에 GPU를 되파는 채굴업자도 많다. 채굴 전용 카드는 완전한 그래픽 카드로서의 매력을 전부 갖춘 제품이 아닐 확률이 크다.
 

한동안 공급 물량 부족은 여전

크레스는 발표에서 30시리즈 카드의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향후 최소 2개월 동안은 GPU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공급 부족 사태 해결에 집중하고 전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크레스에 따르면, 현재 지포스 GPU 소유자의 10%는 RTX 카드 사용자이며, 이중 대다수가 파스칼 기반 10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다. 지포스 GPU 사용자가 대략 2억 명이라고 치면, 200만 명이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크레스는 지포스 GPU 탑재 노트북에서 게이밍 부문 수익의 30%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21.01.19

"게임용 GPU도 모자란데" 엔비디아 암호화폐 채굴 전용 GPU 개발 가능성 얼마나 되나

Gordon Mah Ung | PCWorld
암호화폐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를 내놓겠다는 엔비디아의 발표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면 아직 흥분하기는 이르다. GPU 부품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PC 게이머 중 엔비디아는 어느 쪽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가?

화요일, 엔비디아 CFO 콜레트 크레스는 JP 모건 테크/오토 포럼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채굴 전용 카드를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개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Seekingalpha.com이 옮긴 보도에서 크레스는 “암호화폐 수요가 확대되거나 회사가 판단하기에 의미 있는 수요가 생긴다면 계속되는 채굴 수요를 소화할 제품군 개발을 다시 시작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크레스는 엔비디아가 그래픽 카드로 암호화폐 채굴에 나서는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반응이 뜨거운 사용자층인 게이머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스는 “게이밍 수요가 현재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게이머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그렇다, 게이머다. 원하는 가격이나 정가로 그래픽 카드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실감하는 사용자가 적겠지만, 엔비디아는 분명 게이머에 집중하고 있다.

크레스는 “몇 년 전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 ‘몇 년 전’이란 4년 전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 시중의 대다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씨가 마르던 때를 말한 것이다. 당시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재고를 전부 사들이고 제품 가격을 올려서 일반 PC 게이머들이 그래픽 카드를 구하기 매우 어려웠던 때였다.

크레스는 “현재 업계 재고 상황은 매우 깨끗하다”며 엔비디아가 실제로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지는 몰라도, 판매한 카드가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는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판매 채널 재고 가시성이 매우 확실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재고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급 부족 문제로 생산 물량 상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암페어 아키텍처 제품의 제품 주기로 보면 지금은 초반이다. 아직 암페어 제품의 수명 주기는 한참 남아있고, 돌이켜보면 파스칼에서 튜링으로의 아키텍처 전환기에도 초반에는 판매 재고와 이전 제품 주기의 마무리 모두 잘 관리하는 것이 과제로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카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PC 게이머는 여전히 혹한기를 겪을 수 있다. 톰즈하드웨어의 앤톤 쉴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에는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전송하지 않는 ‘헤드리스 카드’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채굴에는 연산 성능만 필요하고 그래픽 성능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텍스처 유닛에 결함이 있거나 영상 인코딩 성능이 낮아 폐기했을 제품을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그러나 사용 목적을 이룬 후에 GPU를 되파는 채굴업자도 많다. 채굴 전용 카드는 완전한 그래픽 카드로서의 매력을 전부 갖춘 제품이 아닐 확률이 크다.
 

한동안 공급 물량 부족은 여전

크레스는 발표에서 30시리즈 카드의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향후 최소 2개월 동안은 GPU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공급 부족 사태 해결에 집중하고 전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크레스에 따르면, 현재 지포스 GPU 소유자의 10%는 RTX 카드 사용자이며, 이중 대다수가 파스칼 기반 10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다. 지포스 GPU 사용자가 대략 2억 명이라고 치면, 200만 명이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크레스는 지포스 GPU 탑재 노트북에서 게이밍 부문 수익의 30%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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