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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포켓몬 … 3사의 데브섹옵스 성공 사례

Dan Swinhoe, Michael Nadeau | CSO 2019.10.02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포켓몬 컴퍼니와 같이 성격이 매우 다른 3개의 회사가 어떻게 개발 및 보안 팀이 원활하게 협력하도록 만들었는지 알아보자. 
 
ⓒ Getty Images Bank 
     
개발팀과 보안팀의 관계는 종종 논쟁의 여지가 있다. 보안은 데이터 및 시스템 보호와 관련해 개발자의 책임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개발자는 종종 보안을 워크플로우의 중단 원인으로 취급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공동의 협력 작업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고 개발과 보안 간에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면 양자는 모두 옳다. 협력의 문화가 없다면 이 2개의 그룹은 필연적으로 서로 상충하게 된다.  

데브섹옵스(DevSecOps)는 보안이 개발 프로세스의 필수 부분이 되는 방식이다. 개발자와 보안 담당자는 다른 그룹이 하는 일에 대해 상호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성공적인 데브섹옵스 프로세스는 양 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실수로 코드에 취약점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3개의 기업, 즉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포켓몬 컴퍼니는 매우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 그러나 모두 내부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데브섹옵스 접근 방식을 통해 효과를 얻었다. 


버라이즌, 개발자 대시보드 통해 취약점 가시성 제공 

버라이즌 IT의 앱보안 팀은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안전한 데브옵스(DevOps) 사례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또한 회사 내에서 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싶었다. 버라이즌 앱보안 책임자 마나흐 칼릴은 “중앙 집중식 팀의 영향력을 크게 높이는 한편, 동시에 IT 애플리케이션 팀에게 더 많은 작업을 부여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안팀은 데브섹옵스(DevSecOps) 접근 방식을 채택했지만, 개발자가 이를 수용하도록 설득해야 했다. 이를 지원하고 보안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서 버라이즌은 개발자 대시보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취약점 관리의 기술적 측면과 개별 책임을 결합해 개발자들 사이에 보안 사고방식을 심어줬다. 

개발자 대시보드는 버라이즌 비즈니스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에 취약점이 어떻게 유입되는 지에 대한 중앙집중식 실시간 기록이다. 모니터링되는 2,100개의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1만 줄의 코드 당 측정) 내에서 검색 빈도 및 결과, 취약점의 유형 및 밀도를 추적한다. 개발 라이프사이클에서 취약점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유입됐는 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칼릴은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에서 취약점 수를 측정하고 밀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이것이 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빌드 품질, 코드 품질, 새로운 빌드 생성 빈도, 테스트 배포 등을 보고 있는 대시보드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것들은 할일 목록으로 좀 더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변화와 문화 변화를 찾는 방법으로 이 대시보드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시보드는 자산 관리, 학습 관리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 버전 관리, 코드 분석, 통합 개발자 환경 도구(integrated developer environment tools), 서드파티 스캔 도구, 구성 데이터 및 웹 로그, 방화벽 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정보를 가져온다. 칼릴은 개발자 대시보드에서 구축한 모든 것은 변경을 수행한 다음, 해당 변경을 수량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개발자 대시보드는 버라이즌의 취약점 위험에 대한 중앙집중식 뷰를 제공하고 개발자에게 비즈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근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좀 더 장기적인 변화를 만들도록 설계됐다. 

- 배워야 할 점: 개발자의 소유권과 기회를 늘리는 방법을 찾아라. 개발자에게 취약점을 해결하도록 명령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이 아니다. 개별 개발자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포켓폰 컴퍼니, 어린이 개인정보호보를 위한 보안 설계 채택 

2016년 포켓몬 고 모바일 앱의 성공으로 포켓몬 컴퍼니는 법적책임 문제가 발생했다. 포켓몬 컴퍼니는 8억 번 다운로드 가운데 대다수가 아동이었기 때문에 EU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같은 개인정보보호 표준을 준수해야할 뿐만 아니라 자녀의 개인 데이터 노출을 우려하는 부모들에게 신뢰를 확보해야 했다. 이는 개발을 포함해 전체 조직을 위한 보안 문화를 만드는 것을 의미했다. 

포켓몬 고는 구글 자회사인 나이언틱(Niantic)에 의해 개발됐다. 나이언틱과 포켓몬 컴퍼니는 게임 운영 방식과 관련해 책임을 분담한다. 포켓몬 컴퍼니 정보보안 및 데이터 책임자인 존 비스네스키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실행되는 항목을 제어한 다음, 일정 비율의 백엔드를 제어하고 아동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hild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 COPPA) 준수를 위해 일부 백엔드를 제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데이터 퍼즐의 일부일 뿐이다.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고(Pokémon Go)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 실제 거래 카드 게임, 일부 비디오 게임 등을 위한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비스네스키는 “목표는 우리가 무언가를 수집할 수 있거나 수집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 전체의 보안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 결국 임직원들이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전문가가 되어 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비스네스키는 "이는 보안이 비즈니스의 다른 부분에서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안에 관한 우리의 철학은 우리는 비즈니스 인에이블러(business enablers)가 첫 번째이고 보안 전문가는 두 번째다"고 주장했다.
 
비스네스키는 "우리 스스로에게 묻는 첫 번째 질문은 위험에 관한 것이 아니며, 위협이나 멋진 도구 얘기 또한 아니다. 우리가 먼저 생각하는 것은 비즈니스 요구 사항, 비즈니스 목표, 기술 부서가 비즈니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다"고 설명했다. 

비스네스키는 이런 사고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보안은 현업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하는 이들이 아니게 된다. 그러면 보안은 현업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의에서도 원하는 팀이 된다.    

비즈니스 인에이블러가 되는 한 가지 예는 회사에서 스모 로직(Sumo Logic)을 사용하는 것이다. 로그 관리 및 분석 공급업체인 스모 로직은 주로 보안 분석 기능을 위해 도입되지만, 이제는 데브옵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전반에서 널리 사용된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이는 게임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가능케하기 위해 회사 전체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 배워야할 점: 개발자는 보안을 인에이블러 및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 보안 팀과 개발 팀 모두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면 개발 및 취약점 테스트 프로세스는 동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보 공유, 모범 사례를 통한 개발 및 보안의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개발 및 보안 운영 간에 공통의 목적을 가졌으며, 이 공유된 목적을 통해 내부 및 상업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모두에 대한 보안이 향상됐다고 판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 방식은 간단하며 일관된 교육 및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 접근 방식을 실행하는 것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개발과 보안 그룹간의 합의, 지속적인 교육,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경영진의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CISO 브렛 아스널트는 "원래 우리는 안전한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갖고 있었다. 이는 실제로 위협 모델링을 수행하고 선적된 박스 제품의 코드 품질을 보장하는 방법의 철학이었다. 이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의 보안 엔지니어링 팀은 운영 보안뿐만 아니라 서비스 및 제품 보안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팀과 함께 매월 우리가 거기 있는지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 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요구에 따라 레드 존(Red Zone) 미팅에서 보안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아스널트는 “기술, 학습, 역량 모두에서 서로의 모범 사례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가 부족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보안 팀과 개발 팀 간의 관계는 손상될 수 있다. 두 팀은 지식을 공유해야 하며, 서로 공유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인 스트라이크 훈련(Strike training)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보안 엔지니어링 부사장 바랏 샤는 “문화를 변화시키고 추진하는 방법, 즉 DNA를 바꾸는 방법은 교육과 일련의 행동 및 측정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변화를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본다. 아스널트는 항상 보안 교육을 포함하는 비즈니스 행동 표준을 통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다음 단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토대(security foundations)”라고 하는 것으로, 모든 직원의 보안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를 위해 전문적으로 설계된 스트라이크 교육을 추가한다. 이는 비공개 세션 교육으로 위협 행위자가 수행하는 작업을 알려주고 전세계 위협 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스트라이크 세션은 개발자와 엔지니어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관행의 이유, 해커가 사용하는 기술과 전술, 사용 가능한 엔지니어링 도구를 이해하도록 교육한다. 목표는 이들이 수행하는 모든 것에 보안이 구축되도록 보장할 수 있는 동료 및 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스널트는 “코드, 아이덴티티, 비밀, 기타 모든 방법으로 올바른 일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를 매우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트는 IT와 보안을 통합하는 데 교육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지만, 운영 팀과의 월별 검토,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위험 관리 및 평가 방법, 엔지니어로부터 이사회까지 위험 평가를 보고하는 방법 및 위험 관리 협의회 등이 모두 어우러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샤는 “한달에 한번 상사는 보안 점수 표를 검토하고 각 지시와 함께 팀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을 하달한다. 이는 하향식 문화다. 훈련은 상향식 수준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샤 팀의 보안 보증 전문가는 코드의 실수와 취약점을 파악하고 모든 핵심 리뷰를 살펴본다. 그런 다음, 여기서 배운 내용을 나머지 엔지니어링 팀에게 전달한다. 샤는 “경우에 따라 모든 종류의 버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샤와 그의 팀은 업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를 위한 보안 서비스를 구축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및 시스템에 보안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엔지니어가 보안을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런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취약점 관리 및 스캔이다. 샤는 “애저(Azure)는 9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수백만 개의 VM에서 실행된다. 한번에 VM을 스캔할 수 있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취약점 스캔 인프라를 구축해 필요할 경우, 하루에 2번, 3번 또는 심지어 4번까지 스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는 패치되지 않은 VM 또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찾아 수행할 수 있다.  

샤 팀의 엔지니어는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그룹의 엔지니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서비스를 구축한다. 보안 팀도 약간의 개발 고통이 있을 때 공감을 잘 느낄 수 있다. 이는 위협 위험에 대해 공유하는 것과 함께 개발 시 보안과 함께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 배워야 할 점: 다른 그룹이 하는 일에 대한 보안 및 개발에 대한 이해가 많을수록 개발 과정에서 보안에 대해 좀 더 공감하고 협력적일 것이다. 이로 인해 최종 제품의 취약점이 줄어들고 수정은 더 빨라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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