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9 vs.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vs. LG G7” AI 카메라 비교
그러나 갤럭시 노트9에도 사진을 더 낫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기능 한 가지가 도입되었다. 장면 최적화라는 기능이다. 화웨이 메이트(Huawei Mate) 10 프로와 LG G7 씽큐(ThinQ)의 AI 카메라와 유사하다. 보는 것에 따라 색상과 노출 설정을 조정하는 기능이다. 지금부터 장면 최적화 모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고, 경쟁 제품과 비교를 하겠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9 장면 최적화 : 간략한 소개
갤럭시 노트9은 기본 설정 값으로 장면 최적화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다. 그러나 카메라 앱 설정의 토글을 이용해 끌 수 있다. 꺼져 있는 경우, 일반적인 자동 모드에서 카메라가 작동한다. 가장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조명에 따라 설정을 조정하고, 초점을 자동 선택한다. 항상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노트9 카메라는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 중 하나로 꼽힌다.
장면 최적화는 이 우수한 사진 촬영 품질을 더 좋게 만들려 시도하는 기술이다. AI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강화된’ 자동 모드라고 설명할 수 있다. 피사체를 식별해 색상과 노출을 완벽하게 설정하려 시도한다. 이 시스템이 인식할 수 있는 장면(사람, 물체, 광경, 장면 등)은 인물, 꽃, 실내, 동물, 풍경, 푸른 식물(Greenery), 나무, 하늘, 산, 해변, 일출 및 일몰, 물가, 거리, 밤, 폭포, 눈, 새, 역광, 텍스트 20가지이다. (산의 시냇물이나 다른 자연과 관련된 장면이 이상할 정도로 구체적이기는 하지만)아마 사진을 촬영하게 되는 피사체가 거의 모두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켰을 때 사용자가 특별히 해야 할 일은 없다. 카메라를 대상에 맞추고 몇 초 정도 기다리면, 장면 최적화 기능이 대상을 식별해 촬영을 한다. 그러나 잘못 식별을 했을 때 수동으로 옳게 조정을 할 수 없다. 다른 대상을 가리켜 ‘리셋’을 한 후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필자의 테스트에서는 촬영 대상을 잘못 식별한 적이 없었다. 결과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드물었다.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AI 카메라 : 간략한 소개
삼성은 분명히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AI 카메라에 영향을 받았다. 접근법이 아주 유사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메이트 10 프로의 경우 이 ‘스마트’ 기능을 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8.1 업데이트와 함께 바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트 10 프로는 13종류의 사전 설정 장면을 지원한다. 카메라로 촬영 대상을 가리키면 AI 시스템이 이를 인식한 후(음식이나 식물, 사람 등), 적절히 조정을 한다. 노트처럼 씬의 종류를 바꾸려면 카메라를 움직여야 한다.
LG G7 씽큐 AI 카메라: 간략한 소개
갤럭시 노트9처럼 셔터 위 오른쪽에 위치한 버튼을 이용해 AI 카메라를 켜거나 끌 수 있다. AI CAM이라는 단어들을 한 번 탭하면 노란색이 켜진다(활성화). 그리고 다시 탭하면 꺼진다.
다른 부분은 경쟁 AI 카메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 뷰파인더에 단어와 구가 흐르면서 표시된다. AI 엔진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별 의미는 없다. 통상은 관련 없는 단어와 구이다. 적절히 식별을 마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또 화면 왼쪽에 아이콘이 표시된다. AI는 카메라에 사용자가 촬영에 적용할 설정을 조정하라고 명령한다. LG에 따르면, AI 카메라는 사람과 식물, 일몰 등 19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장면이 결정되면, 아이콘을 탭해 4가지 필터 중 하나를 선택해 사진 품질을 더 강화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이나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처럼 매끄럽고 속도가 빠른 프로세스가 아니다. 추가적인 단계 때문에 사진 촬영 순간을 놓칠 수도 있다. 또한 필터가 세밀하지 않다. 그리고 필터를 적용했다고 항상 결과물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G7은 AI 카메라가 작동한 후 초점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처리 시간도 조금 더 길다. 간헐적으로 카메라를 너무 빨리 움직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사진을 촬영한 경험을 했다.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나 노트9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 정리하면, LG AI 카메라는 다루기 힘들고 예측 불가능하다. 끈 상태에서 더 빨리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9: 자동 모드 vs. 장면 최적화 모드
갤럭시 노트9의 일반 자동 모드와 장면 최적화의 사진 품질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장면 쵲거화 모드를 활성화했을 때의 사진 품질이 더 나은 편이다. 장면 최적화 모드를 켰을 때 사진 품질이 나빠진 경우는 없었다. 화이트 밸런스와 색상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그 즉시 씬을 인식한다. 따라서 재빨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물론 사진 애호가는 프로 모드를 사용, 가장 적합하게 설정을 조정하기 원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삼성 AI 시스템이 설정을 조정한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진이 더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식물 잎 색깔이 더 실제와 같이 바뀌었고, 얼굴은 적절히 홍조를 띈 사진이 촬영됐다. 또 디테일이 나아졌다. 결론을 내리면, AI 카메라를 켜 놓을 가치가 있다.
승자 : 장면 최적화 모드
갤럭시 노트9 vs. 메이트 10 프로 : 얼굴
얼굴 촬영 시, 갤럭시 노트9의 장면 최적화 모드는 얼굴 특유의 색조를 강조하면서(필자 아들의 붉은 색조의 볼 등), 동시에 얼굴을 밝게 촬영한다. 화웨이 AI 카메라는 음역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디테일을 좋아지지만, 어두운 사진이 촬영된다.
승자 :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9 vs. 메이트 10 프로 : 자연
자연 관련 피사체 촬영 시, 화웨이 AI 카메라는 다른 방향으로 실수를 한다. 갤럭시 노트9보다 더 밝고, 선명하고, 현실적인 사진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변환 과정에서 음영 일부가 사라지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노트9보다 더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사진을 촬영한다.
승자 :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갤럭시 노트9 vs. G7 : 얼굴
G7 AI 카메라는 노트9과 메이트 10 프로보다 느리고 덜 정확하다(나무 패널과 식물을 볼 때면 필자가 해변에 있는 것으로 인식). 또한 화면에 흐르면서 표시되는 단어들은 정신을 산란하게 만들고 불필요하다. 사람을 촬영할 경우, 초점을 맞추고 설정하는 데 몇 초를 허비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인상적이지 못했다. 위 사진을 보면, G7은 필자 아들의 얼굴을 바랜 색조로 촬영했다. 갤럭시 노트9가 조명 상황이 전혀 다른 것 같은 사진이 촬영된 것이다. 물론 전체 장면을 더 밝게 촬영해 대상을 강조한 LG의 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원래 상태를 유지하면서, 필자 아들 얼굴의 특징과 음영을 강화한 노트9을 더 선호한다.
승자 :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9 vs. G7: 자연
자연 관련 피사체 촬영도 얼굴 촬영과 마찬가지이다. 갤럭시 노트9의 장면 최적화 모드는 모든 사진에서 피사체의 고유 특성을 보존한다. 반면 G7은 필름을 한 장 덧씌운 것 같은 사진을 결과물로 제시한다. 가장자리가 흐려지고, 중요한 디테일을 포착하지 못한다.
승자 : 갤럭시 노트9
AI 카메라 비교 : 결론
3종의 AI 카메라를 비교했을 때 ‘승자’는 갤럭시 노트9이다. 속도와 반응성이 좋고, 쉽게 끌 수 있다. 또 일반 자동 모두, G7과 메이트 10 프로 비교에서 더 나은 사진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음식 사진의 경우, 접시 위 음식의 질감과 색상, 변화를 적절히 포착한 카메라는 노트9 카메라가 유일했다. 메이트 10은 근접했다(특히 앞쪽의 요거트). 그런데 G7은 왜 이런 사진이 촬영됐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LG AI 카메라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주 많다. 처리 메커니즘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모두 미흡하다. 사진 촬영용으로 사용하라고 추천하기 힘들다. 그러나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의 AI 카메라는 아주 좋다. 또한 향후 출시될 메이트 20 프로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다.
화웨이의 다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LG가 시스템을 개선하기 전까지, 수동 조작 없이 전문가급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삼성 갤럭시 노트9의 장면 최적화 모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에도 훌륭했던 카메라에 환상적인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갤럭시 S9 플러스와 다른 스마트폰에도 곧 적용되기 희망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