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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10개 중 9개 기업, 디지털 신뢰 ‘매우 중요’하게 평가” 디지서트 보고서

편집부 | ITWorld 2023.01.11
디지서트가 ‘2022 디지털 신뢰 현황 조사 보고서(2022 State of Digital Trust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거의 절반 정도가(42%) 기업의 디지털 보안에 대한 신뢰를 잃은 후 해당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이 디지털 신뢰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고객의 88%는 거래 기업의 교체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고, 57%는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신뢰를 통해 기업 및 개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디지털 흔적(Footprint)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연결된 세상에 참여할 수 있다. 공격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선두 기업들은 커넥티드 장치와 사용자의 신원 확인 및 액세스, 데이터 무결성, 소프트웨어 보안, 이메일 보호, 웹 및 디지털 콘텐츠의 무결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디지털 신뢰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신뢰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연결된 안전한 세상의 관리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기업(99%)은 디지털 보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경쟁사로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은 100% 모두 디지털 신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데이터의 중요성 증가, 공격 범위의 확대, 늘어나는 공격자와 고객의 압력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아태지역의 경우, 공격 범위의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는데, 소비자의 91%가 사이버 위협에 대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서트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인 레이 가니는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옵터스(Optus) 해킹 사건이나 싱가포르, 홍콩, 대만 및 일본의 샹그릴라 호텔 데이터 유출 등 아태지역은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많은 업계 보고서에서 아태지역에서 랜섬웨어와 피싱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기업이 다음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기업의 디지털 신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면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응답 기업의 100%는 고객들이 기업의 디지털 신뢰에 대해 과거보다 현재 더 많이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고, 약 3/4(71%)은 신뢰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성공을 위해 디지털 신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기업과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56%)이 사이버 보안 공격을 경험했다. 가장 많은 공격으로는 계정 해킹, 비밀번호 노출, 은행 또는 신용 계정 탈취 등이다. 응답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거래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디지털 신뢰가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말했고, 46%는 디지털 신뢰에 대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아태지역은 북미를 제외한 다른 어떤 지역보다 디지털 신뢰를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엄격한 것에 비해 소비자들이 디지털 신뢰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관대했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우려 수준도 제일 낮았다. 하지만 이 지역은 기업 차원에서는 디지털 신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남미 지역 기업들은 디지털 신뢰를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데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및 북미 지역은 고객의 신뢰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아태지역 기업의 71%는 고객의 신뢰가 현재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고, 82%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디지털 신뢰 관행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기업 가운데 25%만이 디지털 신뢰 사고를 경험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조사는 각 응답자가 광범위한 디지털 신뢰 지표에서 거둔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질문이 포함됐다. 점수를 합산한 후 응답자 그룹을 선두, 중위 및 하위의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선두 그룹과 하위 그룹을 비교해 차이를 조사하고 선두 그룹이 더 뛰어난 영역을 조사했다.

아태지역에서 선두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두 배 많은 기업이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성능과 가용성 분야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싱이나 기타 이메일 기반 공격을 잘 차단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률도 1.6배 더 많았다. 선두 그룹은 모든 지표에서 10%~200% 더 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서트는 디지털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 몇가지 조치를 권장했다. 디지털 신뢰를 전략적 의무로 채택하고, 기업의 기술 부서 내 의사결정권을 가진 확실한 리더가 이끄는 ‘디지털 신뢰 오피스(Digital Trust Office)’를 신설해야 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한 디지털 신뢰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고객은 디지털 신뢰를 비롯해서 서버, 사용자, 장치, 문서 및 데브옵스 프로세스를 보호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레븐 리서치가 직원 수 1,000명 이상의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글로벌 IT, 정보 보안 및 데브옵스 고위 관리자와 경영진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아태지역 내 100명이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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