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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 바로 만들어 보낸다’ 슬랙, 비디오 메시지 ‘클립스’ 공개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1.09.23
슬랙이 짧은 녹화 자료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비디오와 오디오 메시지 기능인 ‘클립스(Clips)’를 공개했다.
 
ⓒ Getty Images Bank

사용자는 짧은 영상인 ‘클립’을 생성해 직접 메시지나 채널을 통해 동료에게 전달하고, 수신자는 비디오나 오디오, 텍스트 등 자신에게 적합한 모든 형태로 응답할 수 있다.

클립스는 실시간 캡처되며, 캡처 시 원하는 대로 속도를 늦추거나 높일 수 있다. 또한, 슬랙 앱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비디오 자막과 오디오의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다.

클립스는 특정한 목적으로, 화상회의를 대체할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근무하는 원격 또는 유연 근무자가 많아지면서 모든 직원에게 적합한 시간을 찾아 화상회의 일정을 잡기는 그리 쉽지 않는 문제다. 슬랙 사용자는 일일 보고를 위해 팀 화상회의 일정을 잡는 대신 업무 진행 상황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짧은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다. 또한, 메시지로 작성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 태도를 갖춰 전사적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목표 달성에 관한 발표를 녹화할 수도 있다.

슬랙 제품 담당 부사장 노아 위스는 “클립스는 자체적으로 비디오와 오디오를 녹화하는 정말 쉽고 빠른 방법이며, 화면 공유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슬랙의 강점인 동기와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간의 유연한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그 위에 새로운 감성과 표현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슬랙은 그동안 자사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가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확장해 왔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 확산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던 화상회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다. 슬랙스는 이번 확장의 가장 최근 사례로, 앞서 올해 초에는 실시간 오디오 채널로 전환해 더 자유롭고 격식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슬랙 허들(Slack Huddles)을 내놓기도 했다.

IDC 선임연구원 웨이네 커츠만은 “슬랙은 텍스트와 오디오, 비디오 등 더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및 팀 녹화 방식을 지원한다. 몇몇은 교묘한 술책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이러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슬랙은 사람들이 직장 밖에서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는데, 이러한 지원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슬랙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슬랙 측은 올해 가을, 유료 사용자에 한해 클립스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랙 커넥트 후원 연결

슬랙은 이번주, 드림포스 행사에서 업무상 외부 파트너와 고객사, 개인 고객과의 쉬운 협업이 가능한 ‘슬랙 커넥트(Slack Connect)’ 후원 연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슬랙 커넥트는 지난해 출시된 기능으로, 최대 20곳의 기업이 게스트 계정 설정 없이 단일 채널에서 채팅하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슬랙에 따르면, 현재 9만 개 기업이 슬랙 커넥트를 사용하고 있다.

슬랙 커넥트는 원래 유료 기능이었다. 즉, 공유된 채널 연결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용자가요금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가을부터, 슬랙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제품 ‘엔터프라이즈 그리드(Enterprise Grid)’ 구독자는 요금없이 외부 파트너를 지원할 수 있다.

외부 사용자는 슬랙 커넥트 공유 채널에서 협업할 때 허들이나 클립스 등 슬랙의 유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공유 채널 외부에서는 무료 사용자와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외 다른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외부 파트너는 90일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난 이후 슬랙 측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공공기관용 협업 도구 고브슬랙, 내년 출시 예정

슬랙은 공공기관이 협업 도구 사용 시 엄격한 정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브슬랙(GovSlack)’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곧 ‘연방 위험 및 인증관리 프로그램(FedRAMP)’ 인증 요건이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되고, DoD IL4가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브슬랙은 슬랙의 아마존 웹 서비스가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특히 AWS 고브클라우드 내 개별 소프트웨어로 작동한다.

위스는 "벽으로 둘러싸인 ‘고브슬랙 섬’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지만, 섬 안에 있는 많은 기관∙기업과 협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 정부 기관과 계약자가 별도의 슬랙 커넥트에 접속해 산업 규정을 계속 준수하면서 협업할 수 있다.

커츠먼은 “슬랙은 이미 어느 정도는 공공기관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고브슬랙을 통해 공공기관에게 더욱 분명하게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슬랙과 세일즈포스는 이제 슬랙이 공공 시장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으며, 정부가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구독자는 내년에 고브슬랙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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