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애플 관련 정보 전달로 잘 알려져 있는 존 프로서는 새로운 에어파워의 프로토타입(코드명 C68)이 개발 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존 프로서는 애플이 기존 에어파워의 중대한 문제였던 애플 워치 충전 미지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충전 연결 포트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프로서는 지난 4월 C68에 충전 코일을 더 적게 사용해 겹치는 부분을 줄이고, 충전 및 발열 관리를 위해 A11 프로세서와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가격을 높이더라도 에어파워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 기존에도 에어파워가 저렴하진 않을 것이라고 추정됐었는데, 발열 관리를 위해 A11를 탑재한다면 200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에어파워를 대체할 것은 너무 많다. 2017년 이후 무선 충전기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현재 저렴한 휴대폰용 패드부터 멋진 멀티 디바이스용 제품까지 다양한 무선 충전기가 판매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파워가 제공할 가치는 무엇일까? 아마도 휴대폰과 에어팟, 애플 워치를 고정된 위치가 아니라 아무 곳에나 올려서 충전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다다. 이는 굉장한 혁신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위해서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할까? 비싸고 ‘과하게’ 엔지니어링된 충전 솔루션보다, 충전 중에도 유용한 정보를 보여주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