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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뻔하지 않은" 클라우드 컴퓨팅 예측 2가지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12.20
매년 12월이면 필자의 받은 편지함에는 홍보회사에서 보내온 메일이 한가득이다. 모두 클라이언트에서 내놓은 내년 전망을 홍보하는 메일이다. “내년에도 클라우드 보안은 CIO의 우선순위 목록에 있을 것”이라는 메일을 몇 통이나 받았는지 모른다. 너무도 당연해서 말할 필요도 없는 것들이다. 그런 면에서 2022년 클라우드 예측의 많은 수가 똑같이 바보 같다.
 
ⓒ geralt (CC0)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렇게 평범한 예측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치 있는 예측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부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이 운영이나 개발, 거버넌스, 보안 등등 구체적인 기술을 구현하면서 IT 책임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해당 기술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만 한다. 필자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예측이 극히 좁은 영역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이유이다.

필자의 2022년 클라우드 예측은 거버넌스와 클라우드옵스에 관한 것이다.

거버넌스. 멀티클라우드의 부상과 클라우드 복잡성 문제를 키우는 변화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거버넌스는 과도하게 복잡해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제해야 하는 기업의 중점 사항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거버넌스 전반이 집중 조명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좀 더 우선순위가 높은 문제이자 이미 많은 기업이 직면해 있는 문제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인데, 바로 비용 거버넌스이다. 재무 운영, 즉 핀옵스(FinOps)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2021년 대부분 대기업에서 클라우드 비용은 통제를 벗어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가격을 올린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직원이 책임을 지지 않았다. 다수의 비용 거버넌스 솔루션이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비하는지 지켜보는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 이들 툴은 훌륭한 보고서와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핵심적인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는데, 바로 동적인 반응과 대응 기능이다. 예를 들어, 쓸모 있는 시간을 넘어서 실행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적절한 제한을 두지 않아 인간이나 시스템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 등에 대응하지 못한다.

필자는 2022년 기업이 핀옵스 거버넌스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용 툴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절한 곳에 배치해 거버넌스에 다시 한번 집중하면, 최소 20%의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한 기업에서 대응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다. 핵심적인 성공 요소는 쓸 만한 툴을 배치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비용 거버넌스에 관한 책임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클라우드옵스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업에는 언제나 중요한 영역이었고, 2022년이라고 해서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기업은 자동화와 추상화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툴이 등장해 이런 역량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클라우드옵스 문제의 핵심에 있는 것은 클라우드는 물론, 전통적인 시스템까지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구동부가 있고, 이기종성이 너무나 강하다. 필자는 클라우드옵스의 복잡성 문제를 끈질기게 지적해 왔는데, 이제는 클라우드의 복잡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른 곳에서도 나오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마침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툴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존 클라우드옵스 툴에서 빠진 부분은 추상화와 자동화의 개념이다. 물론 대부분 툴 업체는 둘 다를 지원한다고 주장하지만, 자동화 시스템(자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 등)은 대개 운영 툴과 느슨하게 결합되어 있다. 많은 경우, 별도의 툴을 한데 묶어 놓은 것일 뿐이다. 자동화는 복잡성과 싸우기 위한 주력 무기이다. 지나치게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운영 작업의 많은 수를 자동화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운영 툴을 평가할 때 추상화는 보기 힘들다. 대부분 툴은 아주 복잡한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각 엔드포인트를 분리해 추상화 계층으로 다룰 수 있어야만 한다. 이들 추상화 계층은 스토리지나 컴퓨트 등 많은 요소를 대변하며, 이들 요소를 다루는 최상의 방법은 단순화된 추상화 계층을 사용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서로 다른 종류와 브랜드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하나의 통일된 계층 개념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운영은 한층 단순해진다.

2021년에는 클라우드 복잡성 문제를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 2022년에는 기업이 자사의 가장 시급한 복잡성 문제, 즉 핀옵스 거버넌스와 클라우드옵스 자동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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