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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인텔 CPU로 바꿔? 말아?” 이유 있는 찬반 목록 5가지

Gordon Mah Ung | PCWorld 2019.05.30
마침내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가 출시됨에 따라, 기존 8세대 CPU 노트북이 아니라 신형 CPU가 장착된 노트북 출시를 기다려야 할까 고민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참고: 인텔 8세대에는 모든 종류의 모바일 CPU가 제공되지만 9세대는 고급 ‘H’ 모바일 부품만 제공한다.) 10세대 노트북을 기다려야 할 이유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이유를 각각 정리했다.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 노트북을 기다려야 할 다섯 가지 이유

인텔 노트북용 신형 10세대 칩을 기다려야 할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INTEL

1. 무늬만이 아니라 진짜 신제품이기 때문에
인텔은 10세대 CPU에서 10nm 공정으로 이동한다. 이것이 실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텔 칩 아키텍처는 2015년도 스카이 레이크6세대 이래 14nm에 머물러 있었다. 인텔에서 제공한 위의 이미지를 보면 실제로 6세대 스카이 레이크 칩이 가장 최근의 주요 기술 개선인 것으로 나와 있다. 7세대, 8세대, 9세대 CPU는 어느 정도 재탕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각 세대마다 약간의 발전이 있기는 했다. 8세대가 특히 그렇다.) 최신 기술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인텔의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칩이 마음에 들 것이다.

2.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가 빠르다
10세대 칩의 서니코브(Sunny Cove) 코어는 (인텔에 따르면) “더욱 빠르고 폭넓은” 제품이라 기본적으로 IPC(클럭 당 명령 수)를 이전 8세대 칩에서 사용된 코어 대비 약 18% 높여 준다. 게다가 새로운 다이내믹 튜닝(Dynamic Tuning) 2.0 기능은 터보 부스트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10세대 칩은 구동 클럭 속도가 약간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칩을 쉽게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3. 썬더볼트 3과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인텔은 10세대 CPU에 썬더볼트 3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텔이 2세대 샌디 브릿지(Sandy Bridge) CPU에 그래픽을 통합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통합에 속한다. 지금까지 썬더볼트 3 지원은 별도의 인텔 썬더볼트 3 컨트롤러를 통해 노트북 제조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었다. 10세대 칩을 통해 사용자가 썬더볼트 3 기능을 바로 얻고 PC 제조사는 비용과 노트북 내부의 설계 공간을 절약한다. 

10세대 노트북에는 모두 와이파이 6이 있다는 것도 금상첨화이다. 와이파이 6이란 예전에는 802.11ax라고 했던 무선 네트워크 연결 표준을 말한다. Macworld 동료 기자인 제이슨 크로스가 와이파이 6 설명서에서 언급한 대로, 이 새로운 표준은 2.4GHz라는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여러 기기 간의 작동도 향상되었다. 5GHz 동작 주파수도 지원한다. 새로운 와이파이 6 라우터 시스템을 가정에 설치할 때 와이파이 6을 사용할 수 없는 불쌍한 와이파이 5 노트북 때문에 꽤 화가 날 것이다.

4. 더 빠르고 많은 메모리 지원
인텔 10세대 칩에서 매우 반가운 변화는 LPDDR4X RAM 지원이다. 분명히 개선된 점은 메모리 대역폭이 약 50% 늘어난 것이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에서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애플리케이션 성능에는 조금, 게임에는 많이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실질적인 장점은 메모리의 양이다. 현재 LPDDR3 메모리는 메모리 대역폭과 메모리 양 모두에 한계가 있다. 이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트북의 RAM 최대치는 16GB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충분하겠지만 사진을 편집하거나 메모리가 많이 드는 대형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LPDDR4X로 옮겨 가면서 마침내 더 많은 RAM을 추가할 수 있다.

5. 게임에서도 훨씬 더 빠르다
인텔의 통합 그래픽은 오랜 기간 게이머 사이에 놀림감이었지만, 10세대 칩의 재작업 된 그래픽 코어는 큰 진전을 보였다. 인텔에 따르면, 10세대 CPU의 새로운 Gen11 그래픽은 성능이 1테라플롭(teraflop)에 달하며 1080p 게이밍이 가능하다고 한다. VESA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가 지원되므로 10세대 부품이 장착된 컴퓨터에서 즐기는 게임 역시 훨씬 부드러울 것이다. 

노트북에는 최고의 그래픽 성능을 얻기 위한 eDRAM(embedded DRAM)이 필요하지 않다. 인텔에 따르면 Gen11은 eDRAM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전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인텔 Gen11 코어는 이전 버전보다 확연히 개선된 성능을 보인다. ⓒINTEL
 

인텔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CPU 노트북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5가지 이유

10세대 CPU가 장착된 노트북을 기다리는 것이 타당한 이유 5가지를 방금 소개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8세대 제품군이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8세대 CPU가 장착된 노트북을 사도 전혀 후회가 없을 만한 이유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확실히 빠르다, 그렇지만 엄청난 정도는 아니다
인텔의 8세대 CPU는 효율이 증가되었고 터보 부스트를 더 똑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10세대 칩은 속도가 더 빠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닐 것이다. 고품질의 새로운 AI 성능은 이것을 사용 가능한 앱에서만 장점을 발휘한다. 인코딩은 속도가 더 빠르겠지만 소프트웨어에서 인코딩을 지원하는 경우에 한한다. 오피스나 웹 브라우저 구동을 위해 아주 얇은 노트북을 구입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8세대 노트북과 10세대 노트북은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7세대에서 8세대로 넘어갈 때처럼 비약적인 발전은 아니다. 당시 CPU 코어의 양은 2배로 늘어났었다.

2. 그래도 게임용 노트북은 아니다
새로운 10세대 코어의 그래픽 성능은 확실히 통합 그래픽 기술의 큰 진전이다.   어댑티브 싱크 지원 역시 도움이 된다. 부족한 프레임 속도를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크게 개선되었다고 해서 10세대 노트북에서 갑자기 무거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상은 정반대다. 위의 “1080p 게이밍” 차트를 다시 살펴보면 최신 게임에서의 성능은 훨씬 더 나쁠 개연성이 높다. 나쁜 말만 할 생각은 없지만, 만일 얇고 가벼운 10세대 노트북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차라리 노트북에 외장 GPU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편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가격이 더 비싸니까
순수한 성능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현재로서는 8세대 노트북이 더 나은 선택이다. 초기에는 물량이 많지 않아 10세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이다. 신형 LPDDR4X RAM 역시 비용 증가의 요인이다. 10세대 노트북이 대량 출시되기 시작하면 8세대 노트북은 가격 인하 등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4. 구하기 어렵다
CPU 출시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신형 CPU가 이전 모델을 하루 아침에 대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 반면, 두 모델이 오랜 시간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람에 어떤 것을 사야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번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오늘 당장 업무용이나 학업용 노트북을 사야 한다면, 양질의 8세대 노트북을 사는 것이 훨씬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5. 8세대 위스키 레이크 노트북은 여전히 우수하다
인텔의 10세대 CPU는 새로운 장점이 많지만 현재의 8세대 “위스키 레이크(Whiskey Lake)” 노트북도 아주 우수하다. 얼마나 좋으냐 하면 10세대로 간다고 해도 그 차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꼭 최신 하드웨어를 구비해야 한다거나 최첨단 기술이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닌 한, 지금의 8세대 위스키 레이크 CPU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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