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레노버, 기업용 AR/VR 헤드셋 ‘씽크리얼리티 A6’ 공개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9.05.16
레노버가 기업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증강현실(Augement Reality, AR) 헤드셋을 공개했다. 앱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씽크리얼리티 A6(ThinkReality A6)라는 이름의 이 헤드셋은 실제 환경에 3D 그래픽을 올리는 모바일 바이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2 디바이스를 연상시키는 씽크리얼리티 A6는 각 눈당 1080p의 해상도에 대각선으로 40도의 시야각을 지원한다. 출시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Lenovo


레노버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시장에 뛰어든 것이 처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는 혼합현실 윈도우 헤드셋을 출시했고, 독립형 헤드셋인 미라지 솔로(Mirage Solo)도 선보였다. 그러나 씽크리얼리티 A6 헤드셋은 산업 작업자 등 기업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 다르다.

현장 기술자들이 원격 도움을 받고, 수리 시간을 줄이고, 오류를 줄이고, 교육 폼질을 높이고, 새로운 협업 방식을 제공하는 것 등이 씽크리얼리티 A6의 잠재적인 혜택이다.

이 디바이스의 무게는 380g으로, 레노버에 따르면 업계에서 가장 가벼운 헤드셋 중 하나다. 컴퓨팅 구성을 벨트로 찰 수 있는 디바이스에 별도로 넣은 결정이 헤드셋의 무게를 줄이는 데 유효했다. (피로는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작업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레노버의 기업 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티안 니즈맨은 “여러 산업 및 헬스케어 분야의 고객들과 논의해서 이 제품을 개발했는데, AR/VR 헤드셋을 거의 온종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무게였다”라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 업체들을 유혹사는 기업 시장에서의 기회

AR과 VR은 지금까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업 사용자 측면에선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DC에 따르면 AR과 VR용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가 2018년 121억 달러에서 올해는 204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협업, 원격 지원, 데이터 시각화 등에서 사용례가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매장 직원들을 위해 1만 7,000대의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도입했고, 미군 역시 파일럿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군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10만 대의 홀로렌즈 2 디바이스를 전투 상황을 위해 군인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기업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 홀로렌즈 2세대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구글 역시 글래스(Glass) 디바이스를 기업용으로 판매 중이며, 매직 리프(Magic Leap)와 페이스북도 기업을 대상으로 AR 및 VR 헤드셋을 판매하고 있다. HP와 HTC, 델, 도시바 등 대형 하드웨어 제조업체들 역시 AR 제품을 판매 중이다.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의 아셀 사그는 레노버의 디바이스가 흥미롭지만 경쟁 제품과 크게 차별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레노버가 이 영역에서 리더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그는 레노버가 헤드셋의 무게를 줄인 것이 핵심 셀링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디바이스를 일선 직원들이 온종일 착용하고 있다면 무게가 중요할 것이다. 이들은 이 제품의 타깃 사용자층이다”고 말했다.
 

씽크리얼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A6 헤드셋 및 컨설팅 서비스와 더불어 레노버는 씽크리얼리티 플랫폼(ThinkReality Platform)을 선보였다. AR 및 VR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디바이스 및 클라우드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인 아네트 점프는 “앱은 AR과 MR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보다 발전하기 위해 중요하며, 앱 개발 지원 플랫폼의 보유 역시 중요하다. 이 때문에 레노버가 씽크리얼리티 플랫폼을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은 의문은 레노버가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드리는가다. 물론 마이크로소픝, 구글, 애플과 이 영역에서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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