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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와 스팀의 화해” MS, 모든 PC용 엑스박스 게임의 스팀 출시 약속

Hayden Dingman | PCWorld 2019.06.03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구독 서비스의 PC 버전을 발표하면서 여전히 게임을 보유하고 즐기려는 플레이어를 위한 소식도 준비했다. 오늘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 윈도우 10 스토어 독점 전략을 폐기하고, 향후 출시되는 자사의 PC 게임을 모두 스팀에도 출시한다. 이후 다른 온라인 게임 매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Halo: The Master Chief Collection)의 이식을 발표할 때 이런 움직임을 예견할 수도 있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가 스팀으로도 출시될 것이라고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예외적인 것인지 새로운 방침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Microsoft

이번 발표로 새로운 방침이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책임자 필 스펜서는 “윈도우의 개발사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플레이어가 어디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험에 투자해야 한다는 유일무이한 책임이 있으며, 한편으로 PC 커뮤니티가 개방적인 맞춤형 플랫폼을 선호한다는 점도 존중한다. 게이머가 윈도우에서 얻는 경험에 대해 게이머를 모든 것의 중심에 두겠다는 열망을 항상 만족시킨 것은 아니었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PC 게임을 자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포함해 여러 곳에서 출시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PC 게임을 어디에서 구매할지 선택권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9판 기어스 오브 워 5(Gears of War 5)와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스 II 결정판(Age of Empires II: Definitive Edition)까지 앞으로 출시되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게임은 스팀에도 출시된다. 

지난 윈도우 10 스토어 독점 게임도 스팀으로 출시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문에는 “20가지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게임을 스팀으로” 출시한다고만 했다. 포르자(Forzas), 시 오브 씨브스(Sea of Thieves), 기어스 오브 워 4는 스팀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퍼블리셔 페이지에 있는 20여 가지 게임 중 일부는 앞으로도 윈도우 10 스토어에 묶일 수 있다.

그럼에도 PC 게이머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사용자가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PC용 엑스박스 게임 패스 역시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하지만 수년간 윈도우 10 스토어의 끔찍한 인터페이스와 UWP의 제약을 겪은 필자로서는 이런 장벽이 없어진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쁜 일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밸브 간의 긴장 완화는 플랫폼의 장기적인 활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소니와 밸브가 상호 협력을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올해 E3 행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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