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게임기도 마침내 완전 디지털” 엑스박스 원 S 올디지털 에디션 발표

Hayden Dingman | PCWorld 2019.04.18
마지막으로 PC 게임의 물리적인 사본, 즉 디스크를 산 적이 언제였는지 떠올려보라. 까마득한 옛날일 것이다. 필자의 데스크톱에서 광학 드라이브가 없어진지도 오래됐다. 하지만 게임기는 여전히 이런 변화에 뒤처져 있다. 엑스박스 원이나 플레이스테이션 4는 여전히 디스크가 여전히 주된 게임 배포 방법이다.

이번 세대의 게임기는 게임의 디지털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을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판매해도 되겠다고 느끼기 충분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리고 “엑스박스 원 S 올디지털 에디션”에 관한 소문은 사실이었고, 이번 주 공식 발표됐다. 예상했던 대로 전면의 광학 드라이브 슬롯이 없는 엑스박스 원 S가 다소 뻔한 이름인 “올디지털 에디션(All-Digital Edition)”이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Microsoft


출시 예정일은 오는 5월 7일로, 가격은 250달러이다. 기존 엑스박스 원 S보다 50달러 저렴하다. 하지만 슬림형 엑스박스 원 S도 아니고 고성능 엑스박스 원 X도 아니다. 원조 엑스박스 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하드웨어는 상당히 구식이다. 구형 엔비디아 GTX 750 Ti급의 그래픽 성능이다. 또 엑스박스 원 S가 4K HDR 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고 게임 해상도도 4K까지 올릴 수 있지만, 네이티브 4K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올디지털 에디션에는 게임 3가지, 마인크래프트, 씨 오브 시브즈(Sea of Thieves), 포르자 호라이즌 3가 포함된다. 여러 이유로 포르자 호라이즌의 최신 버전이 포함되지 않는다. 

엑스박스 원 S 올디지털 에디션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것이라곤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없앤 것뿐이기 때문에 50달러 이상의 가격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않았다. 물리 미디어를 없애는 대가로 50달러는 그다지 많은 금액은 아니다. 더구나 올디지털 에디션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디스크를 포기한다는 것은 중고 게임이나 서드파티 할인 판매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월 10달러짜리 구독 서비스인 게임 패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그리고 아직 엑스박스 원이 없다면 올디지털 에디션은 눈여겨 볼만하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대담한 가격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지금은 이번 세대 게임기의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관심은 차기 엑스박스의 올디지털 에디션 형식 채택 여부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라이브를 없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게임 패스와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스트리밍 솔루션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드라이브 전략이 차세대 게임기 경쟁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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