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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에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하지 않는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8.01.24
에지 컴퓨팅은 쉽게 말해 클라우드의 일부 처리 성능과 스토리지를 데이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디바이스 가까이 배치하는 것이다.

언론은 아직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비교적 새로운 기술 용어에 대해, 그리고 에지 컴퓨팅이 어떻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2개월 동안 에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을 제기하는 기사를 대여섯 건은 봤다.

에지 컴퓨팅을 둘러싸고 이렇게 순진무구한 논의가 계속되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필자도 이미 에지 컴퓨팅에 대한 이런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는 글을 여러 번 썼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Iamge Credit : GettyImagesBank

기술에 대한 어떤 극단적인 입장도 실현된 적이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모든 온프레미스 컴퓨팅 환경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물론 상당한 규모의 온프레미스 시스템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갈 수 있겠지만, 이들 시스템의 상당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유사한 플랫폼이 없거나 아니면 퍼블릭 클라우드에 재배치하는 데 너무 큰 비용이 들어서 이전하지 못할 것이다.

현실은 언제나 지금 현재 상태와 거창한 예측 중간 어디쯤 있기 마련이다. 기술에 대한 과장된 기대에서 거품을 걷어내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조차도 아직 너무나 많은 것을 설명하는 불투명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언론이나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이 에지 컴퓨팅 같은 신기술이나 새로운 접근법에 기반한 자신들의 재정의로 날뛰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미사여구를 떼어낸 뼈대는 이렇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컴퓨팅을 위한 좀 더 효율적이고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연산과 스토리지를 중앙집중화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에지 컴퓨팅은 단순히 이런 연산과 스토리지의 일부를 데이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디바이스 가까이 보내는 것이다. 이런 곳을 에지라고 한다. 에지 컴퓨팅은 특별한 용도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배치하는 접근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인데, 사물 인터넷이 가장 적합한 영역이다.

그런데, 에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할 것인가? 발끝으로 몸통을 대체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고 넓은 개념으로, 모든 종류의 컴퓨팅 접근법과 기술을 포괄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매크로 패턴이라면, 에지 컴퓨팅은 마이크로 패턴일 뿐이다. 에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커다란 말뭉치 내에 있는 하나의 접근방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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