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네트워크 안정성에 영향” 설문 결과

Linda Musthaler | Network World 2020.01.28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술을 사용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현대화, 또는 혁신하는 것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술은 물론, 사람과 프로세스를 크게 변화시킨다.

이런 트랜스포메이션이 ‘주류’로 부상했다. IDC는 현재 기술 예산 지출 가운데 40%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이 2019년 동안 투자한 금액이 2조 달러를 넘는다.

기업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가 다르다. 모든 고객 각각에 대해 더 깊은 인사이트를 획득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이용해 마케팅과 세일즈 프로세스를 쇄신하는 프로젝트이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리소스를 제공하기위해 세일즈 채널 전체에 원활한 경험을 구현하거나 유통 채널을 쇄신하는 프로젝트이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프로젝트는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둔다.

많은 기업이 보유한 네트워크가 이런 변화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로 그럴까? 이런 새로운 업무 방식은 민첩성,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요구사항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 Getty Images Bank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네트워크 신뢰도 평가

최근 한 설문조사는 IT 직종 종사자 1,300여 명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응답자 회사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었다. 카노 네트웍스가 2019년 말 4차 연례 WAN 조사 결과 보고서인 ‘2020년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IT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를 발표했다. 웹토리얼스닷컴(Webtorials.com)의 편집장 겸 발행자인 스티브 테일러와 애슈톤, 메츨러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메츨러 박사가 이 조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분에 대한 계획과 결과 분석에 도움을 줬다.  네트워크 관리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추렸다.

이 서베이는 2020년 IT 분야 종사자들이 중시해야 할 네트워킹과 보안 관련 우선순위들을 조사했다. 이의 일부로 디지털 시대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방법을 규명하는 시도를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의 기업들은 도처에 데이터와 사용자가 있다. 과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들이 데이터 센터와 지사에 성능과 보안을 제공했듯, 지금은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중추들인 클라우드와 모바일 사용자에게 성능과 보안을 제공해야 한다. 모든 장소에 적합한 성능과 보안 수준을 갖춘 적합한 인프라를 전달하는 네트워크가 없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은 낭패를 겪을 수 있다.

2019년 말 실시된 조사에는 1,333명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SD-WAN이나 MPLS 백본(또는 MPLS와 인터넷 VPN)을 보유한 기업을 위해 통신서비스를 조달하는 업무에 관여하는 IT 분야 종사자였다. 절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에 아주 많이, 또는 적당한 수준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또는 지역에 입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다. 그리고 직원이 2,500명이 넘는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응답자가 약 절반이었다. 절대다수는 소속 기업이 11개 이상의 장소에 진출했다고 대답했으며, 이런 장소가 100개 넘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1/4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재직 기업 모두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2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서베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민첩성과 보안, 성능, 관리 및 운영 등 네트워크 특징과 관련된 질문들을 물었다. 그리고 각 특성 별로 네트워크 신뢰도 수준을 조사했다. 다시 말해,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후 해당 특성에 있어 네트워크 성능을 어느정도 신뢰하는지 물었다. 서베이는 응답자들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종류 별로 분류했다. MPLS, 하이브리드(MPLS  및 인터넷 기반 VPN), SD-WAN,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일명 ‘새시’)가 여기에 해당된다. SASE는 SD-WAN과 다른 네트워크 기능, 완전한 보안 스택을 글로벌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다 (주: 보고서를 발표한 카토 네트웍스는 SD-WAN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세계 최초의 SASE 플랫폼으로 주장).
 

조사 결과

조금 후 네트워크 신뢰도 수준에 대한 결과를 소개하겠다. 그 전에 먼저, 보고서에 소개된 일반적인 정보를 살펴보자.
  • 2020년에는 예산이 증가한다. 응답자들은 2020년에 네트워크와 보안 예산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분야 모두 더 많은 것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소식이다.
  • 연결성은 2020년에도 네트워킹에 계속 중요한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역폭 비용, 장소를 연결하는 성능, 네트워크 관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네트워크 구매자들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는 모빌리티이다. 지난 해 조사 이후 모바일 및 원격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필요사항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또 다른 네트워크 도전과제가 됐다.
  • 보안은 WAN 트랜스포메이션에서 필수 고려사항이다. 기업은 멀웨어와 랜섬웨어 같은 새로운 위협을 방어하고, 모바일 사용자에게 기업 모바일 정책을 적용하고, 보안 어플라이언스와 소프트웨어 구매와 관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파악하는 다각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현재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은 클라우드에 위치한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에 호스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절반이 넘는 60%이다. 이는 사용자가 WAN을 통해 클라우드에 액세스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
  • 디지털 이니셔티브는 구형 네트워크를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재직하고 있는 조직이 여전히 MPLS를 사용하고 있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재직 조직이 1년 내에 비용을 낮추고, 새로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SD-WAN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네트워크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이 MPLS를 포기하는 이유, WAN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에서 터득할 수 있는 교훈을 더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네트워크 민첩성, 관리, 운영, 성능, 보안에 대한 인식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물었다.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전과 이후, 네트워크 신뢰도에 변화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분류했다.

한 사례를 제외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능 등의 강점이 있는 MPLS는 물론,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SD-WAN 모두 신뢰도가 낮아졌다. 기업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연결성이나 모바일 사용자의 액세스 처리에 제한이 있는 문제 등 기존 네트워크의 약점들을 발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일한 예외는 SASE 아키텍처이다. SASE 아키텍처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SASE는 SD-WAN과 보안, 클라우드 연결성, 모빌리티를 통합한 것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잘 부합한다. 그러나 비즈니스에 요구될 때만 적합할 수도 있다.

이제 민첩성, 보안, 성능, 관리 및 운영이라는 네트워크 특징과 관련, 응답자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자.
  • 네트워크 민첩성 - 새로운 사이트를 추가하는 기능, 가용한 대역폭을 조정하는 기능, 클라우드 리소스를 추가하는 기능, 변화하는 비즈니스 니즈에 맞춰 신속하게 조정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다. MPLS 기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에 소속된 응답자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새로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신속하게 배포했을 때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은 SD-WAN 운영 응답자들이었다. 반대도 적용된다. SASE의 경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 네트워크 민첩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는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빌트-인 클라우드 연결성 때문이었다.
  • 보안 - 기반 네트워크와 상관없이 사용자와 리소스 보호에 아주 중요하다. MPLS는 인터넷에 연결된 경우를 포함, 사용자와 리소스를 보호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MPLS만 운영하는 응답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았다. SD-WAN 사용 응답자들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보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SD-WAN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하지 못하거나, 모바일 장치와 사이트, 클라우드 리소스 등 모든 엣지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고급 보안 도구들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SASE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신뢰도가 높았다. 보안 스택이 네트워크에 통합된 SASE는 사이트와 모바일, 클라우드 리소스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 성능 - 클라우드 리소스 이용은 MPLS와 SD-WAN에 문제를 초래한다.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경험이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만큼 빨리 반응하기 원한다. 이 부분이 성능에 대한 신뢰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내부 호스팅 리소스 수준의 성능과 가용성으로 클라우드 기반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MPLS와 하이브리드 WAN, SD-WAN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후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 반대로 네이티브 클라우드 최적화를 지원하는 SASE 솔루션은 클라우드 성능을 크게 개선시켜준다. 이에 네트워크 사용자는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전달하는 것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 관리 및 운영 - SASE를 제외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전에는 신뢰도가 높았지만, 이후에는 낮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MPLS의 경우 라스트 마일 연결에 중복성(이중화)이 없어 연결이 끊기는 것에 취약하다. 또 다른 문제들이 있다. MPLS에 인터넷 VPN을 추가해 라스트 마일 액세스를 개선할 수 있지만, 다운타임 없이 라스트 마일 연결 문제를 자동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여전하다. SD-WAN과 SASE는 액티브/액티브 구성으로 라스트 마일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 대역폭 요건, 액세스 위치, 보안 니즈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프로젝트가 완전히 배포되기 전에는 이런 문제들이 명백히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조직에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성능, 보안, 민첩성, 관리 용이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 일부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다른 아키텍처보다 이러한 특성들을 더 잘 제공한다. IT 조직은 미래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네트워크의 기능에 대해 신뢰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WAN을 트랜스포메이션할 때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모빌리티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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