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여전히 혼란스러운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개념과 정의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3.07
필자는 유행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도 때때로 필자를 힘들게 할 정도인데, 새로운 기술 용어는 끊이지 않고 만들어진다.

솔직히 말해, 이런 유행어가 현재 업계가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라면, 필자도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사용한다. IoT나 엣지 컴퓨팅, 머신러닝 등등이 그렇다. 일부 유행어는 좀 더 긴 시간 동안 의미를 가지며, 이런 용어는 결국 비교적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정의된다. 
 
ⓒ Getty Images Bank

그런데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은 이런 경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유를 알고 싶다면, 구글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방식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을 정의하는지. 어떤 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 여전히 많은 혼란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관련된 대부분은 상당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대표적인 것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역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은 이 개념을 좀 더 잘 정의해야 할 시간일지 모른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용어가 어떻게 달리 사용되는지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자사의 모든 기술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세탁하는” 솔루션 업체가 있다. 어떤 기술이고 어디에 쓰는 기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 업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유행어를 자사 제품의 특징과 기술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다.

둘째,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소리 나는 대로 정의하는 쪽도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량을 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이나 클라우드 기반 거버넌스, 자동 확장, 서버리스 등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여러 서비스 또는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만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역량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좀 더 넓은 정의가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CNCF)은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현대적이고 동적인 환경에서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배치할 수 있다. 이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념의 핵심이다.

두 번째 정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상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며, 이는 종속성이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CNCF는 좀 더 큰 개념을 이용하는데, 만약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동적이고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플랫폼, 즉 퍼블릭 클라우드는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 심지어 레거시 시스템에서도 제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마이크로서비스를 정교하게 사용해 종속성을 방지해야 하며, 이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바람직한 결과물이다. 보통 이런 시스템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가 기반인 공통 스택을 정의하지만, 기반 클라우드가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제공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말해, 이것이 더 나은 아키텍처를 위한 필자의 선택이다. 그리고 CNCF의 방식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정의하는 것이다.

이 모든 혼란과 관련된 문제는 포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관해 자신만의 주장이 있고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을 사람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는, 그리고 클라우드가 미래 중 일부가 되어야 하는 IT 책임자를 걱정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관련한 혼란으로 IT 업계는 스스로 발등을 찍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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