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조금씩 늦어지는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지원기간도 짧아지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09.05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그레이드가 10월 17일로 발표됐다. 당초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했던 일정보다 조금 더 늦은 셈이다. 기업용 운영체제 및 기기 부문을 이끄는 테리 마이어슨은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그레이드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월 17일에 발표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그레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기능 업데이트에 부여한 이름으로, 개발 번호는 yymm형식에 따라 버전 1709로 알려져 있다. 09부분은 윈도우 10 버전 1703이 3월 업그레이드로 발표된 것처럼 9월을 나타낸다. 그러나 1703 업데이트도 실제로는 4월 5일에 공개됐다.

1709버전의 10월 출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월에 발표한 릴리즈 개정 일정에 맞추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 릴리즈 일정은 연 2회로 정해져 있으며 9월, 3월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동시에 업그레이드 일정은 기업용 핵심 구독 서비스의 설치형 애플리케이션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ProPlus)와 함께 진행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업그레이드를 9월 12일로 예정했었기 때문에 Computerworld 역시 윈도우 10 버전 1709 역시 같은 날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전 번호는 제품이 발표된 연도와 월을 반영해야 하지만, 버전 번호와 실제 발표일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그레이드는 지금까지 중 가장 오래 지연됐다. 2016년 중반과 올해 3월에도 버전 1607과 1703을 발표했지만, 실제 배포일은 8월 1일과 4월 5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가을 업그레이드에서는 무려 17일이 늦어진다.

각각 8월 1일과 4월 5일에 업그레이드를 배포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업그레이드 버전은 1607과 1607과 1703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가 일정과 어긋날 경우
버전 1709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가 9월 배포 일정을 놓친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한 전문가는 이러한 일정 지연이 언제고 일어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마이클 쉐리는 지난 5월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배포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은 희망사항아지 공식 정책이 아니다. 매년 3월과 9월에 업그레이드를 배포하고 싶지만, 하기 힘들면 안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비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지원 주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각 기능 업그레이드는 단 18개월간만 지원된다. 18개월이 지나면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버전 179년 019년 4월 17일 전후로 지원이 중단될 것이다. 버전 1709가 9월에 배포되면 다다음해 3월에 지원이 종료되며, 같은해 3월에는 새로운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일정이다.

18개월이라는 주기가 바뀌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버전 1709가 실제로는 10월에 발표된 것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일정을 따를 것인가? 버전 번호인 9월인가, 실제 배포된 10월인가? 전자라면 사용자들은 후속 업그레이드가 배포될 때까지 6개월이 아니라 5개월이 남고, 후자라면 내년 3월 업그레이드도 4월에 배포된다는 의미일까?

배포 지연 후 업그레이드 일정을 연기하면, 3월과 9월 배포 계획과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 윈도우 서버와 업그레이드를 동기화하겠다는 정책도 무너진다. 다음 번인 내년 3월부터 배포 일정을 맞추면 지금까지 늦게 발표된 업그레이드는 1개월씩 지원 기간이 축소된다.

배포 주기에 1개월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의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원하는 기업 IT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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