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 클라우드

Next ’22를 통한 10가지 전망: 2025년까지 함께 고민해 볼 IT의 미래

편집부 | CIO KR 2022.12.14
오늘날의 IT 리더들은 전략적일 뿐 아니라 선견지명도 있어야 한다. 물론 미래가 어떨지 확실하게 아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랬고, 10년 전 대공황이 그랬던 것처럼 의외의 상황이 발생해 계획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앞날을 내다봐야 하며, 특히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그렇다면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 3년 IT 기술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엄경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 디렉터는 12월 8일 CIO 코리아가 주최한 ‘IT 리더스 서밋(IT Leaders’ Summit The Year Ahead 2023)’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넥스트(Next ‘22)를 통해 공유된, ‘2025년까지의 10가지 전망’을 소개했다.  
 
ⓒCIOK

“뉴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하면 첫 2년 동안 5배의 사용자 증가를 보게 될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먼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아젠다가 바로 사용자 경험이다. 첫 번째 예측은 이 사용자 경험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라며, “제품 및 서비스에 뉴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한다면 첫 2년 동안 사용자가 5배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이란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때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의 생각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말한다. 엄 총괄 디렉터는 “온라인 회의를 할 때 적극적인 사람이 있고 소극적인 사람이 있다. 소극적인 사용자도 회의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손들기 기능이 뉴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한 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가 뉴로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시작하려면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1) 심플하고 명료해야 하며, 2) 산만한 요소를 제거해야 하고, 3) 지나치게 밝은색은 배제하며, 4) 직관적인 패턴을 사용하고, 5) 사려 깊은 화면 구성이 필요하며, 6) 불필요한 인터랙션을 배제해야 한다”라고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5명 중 4명이 ‘큐레이션된’ 오픈소스를 사용할 것”
엄 총괄 디렉터는 “두 번째 예측은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5명 중 4명이 ‘큐레이션된’ 오픈소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서 큐레이션된 오픈소스라고 하면 누군가에 의해 안전하다고 보장된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그래서 오픈소스가 안전해야 하며, 구글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완전 관리형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솔루션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쉴드(Software Delivery Shield)’는 소프트웨어 전체 수명 주기의 모든 솔루션에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쉴드의 핵심 기능인 어슈어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Assured Open Source Softwar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를 쓰는 개발자가 주로 사용하는 250개의 오픈소스를 패키지화했다. 또 구글이 직접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테스트했다”라고 엄 총괄 디렉터는 설명했다. 

“보안 운영 워크플로우의 90%가 자동화 및 코드화돼 관리될 것”
해킹 수법 고도화, 데이터 폭증, 복잡해지는 시스템 환경 등으로 인해 갈수록 기존의 방식으로 보안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쉽게 액세스할 수 있으며, 아울러 코드화된 보안 액티비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지, 대응, 피드백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구글의 보안 취약점 커뮤니티 ‘커뮤니티 시큐리티 애널리틱스(Community Security Analytics; CSA)’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여기서는 오픈소스 리포지토리를 통해 취약점 분석을 위한 다양한 소스 코드를 제공한다. 바로 실행해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안 운영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코드화하려면 보안 전문가가 개발자처럼 변해야 한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로그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 보안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코드화를 통해 자동화된 환경에서 보안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오늘날처럼 복잡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라고 권고했다. 

“AI가 주4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주요 동인이 될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이어 AI가 주4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면서,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주5일 동안 하는 일을 주4일로 줄일 수 있다. 이를테면 구글의 데이터 과학자용 솔루션 ‘버텍스 AI(Vertex AI)’를 살펴보자. 이는 AI 모델 구축 및 배포 과정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버텍스 AI 비전(Vertex AI Vision)’이 추가돼 이미지, 영상 데이터까지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데이터의 90%가 머신러닝을 통해 실시간 분석될 것”
엄 총괄 디렉터는 다섯 번째 전망을 언급하면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얻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데이터 인프라 비전을 달성하려면 다음의 3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데이터를 적절히 다룰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우선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렇게 찾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구글에서 내놓은 서비스가 ‘데이터플렉스(Dataplex)’다”라고 밝혔다. 데이터플렉스는 구글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타사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까지 모두 카탈로그 기능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품질관리와 데이터 변경 이력 관리를 통해 신뢰성까지 보장한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구글의 ‘빅쿼리(BigQuery)’가 이러한 니즈를 충족한다. 이는 이미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약 90%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분석 솔루션이다. 최근 비정형 데이터 분석지원과 Stored Procedure에서 쉽게 스파크(Spark)와의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라고 엄 총괄 디렉터는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는 실시간 분석 가능한 데이터를 위해 주목할 만한 구글의 솔루션이 있다면 ‘데이터 플로우(Data Flow)’다. 한번 구축하고 나면 이벤트 스트림으로 들어오는 온갖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라며, “이러한 솔루션과 머신러닝을 통합한다면 데이터를 쉽게 찾고, 분석하며, 실시간 활용할 수 있는 미래가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CIOK

“트랜잭션 워크로드와 분석 워크로드의 경계가 사라질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트랜잭션 워크로드와 분석 워크로드 2개의 시스템을 별도로 가지고 있게 되면 데이터가 중복될 수 있고, 그래서 중복된 데이터를 맞추는 작업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불일치성이 존재할 수 있다. 두 시스템 간에 데이터가 오고 가는 과정에서의 지연 때문에 성능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글에서 내놓은 해답은 트랜잭션시스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인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분석시스템을 위한 ‘BigQuery’, 그리고 이를 통합할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알로이DB(AlloyDB)’다. AlloyDB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클릭 한 번으로 기존 DB를 알로이DB 등으로 옮길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도 있다. 실제 알로이DB 테스트 결과, 표준 포스트그레SQL 대비 트랜잭션 워크로드는 4배, 분석 쿼리는 100배 빨랐다”라고 엄 총괄 디렉터는 설명했다.   

“기업들의 사용 패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의사결정이 자동으로 이뤄질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구글은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테면 IPU(Infrastructure Processing Unit)는 구글과 인텔이 합작해 만든 3세대 컴퓨팅 프로세서다. TPU는 구글에서 만든 머신러닝용 슈퍼컴퓨터다. TPU v4를 사용하면 대용량 모델 학습에 드는 시간이 기존 모델 대비 80% 더 빠르고, 비용도 50% 더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엄 총괄 디렉터는 “따라서 기업이 워크로드, 확장성, 예산, 그리고 필요한 성능만 정의해주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그렇게 되면 구글에서 앞서 언급한 인프라 혁신과 여러 머신러닝 솔루션 등을 조합해 최적의 옵션을 구성 및 추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4명 중 3명의 개발자가 지속가능성을 기본 개발 원칙으로 삼을 것” 
지속가능성이 업계를 통틀어 오늘날 가장 뜨거운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IT 역시 이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C-레벨 대상 설문조사 결과 65%의 리더가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36%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이러한 맥락에서 구글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에너지를 적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테면 새로운 앱을 개발할 때 가장 환경친화적인 리전에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모두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액션 플랜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멀티클라우드 역량에 따라 클라우드 업체를 자유롭게 변경할 것”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장애 발생에 대비해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단순히 위험 완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이관하기 위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때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된 환경’에서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엄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구글은 안토스(Anthos)라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한 컨트롤 페인에서 동시에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절반 이상이 현업 사용자에 의해 개발될 것” 
마지막으로 엄경순 총괄 디렉터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절반 이상이 현업 사용자에 의해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의 앱시트(AppSheet)가 이러한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현업 직원이 필요한 앱을 직접 만드려면 앱시트 화면에 들어가서 버튼을 클릭하고 매개변수를 넣으면 된다. 코딩이 필요 없다. 최근 가트너 역시 2025년까지 새로 만들어지는 앱의 70%가 로우코드 및 노코드를 통해 개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반 사용자가 코딩 없이 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전망이다”라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