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21.05.07

글로벌 칼럼 | 에픽과 전쟁 중인 애플, 얼마나 양보할까?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은 하고싶은 일을 하고, 그 외에는 하지 않는다. 적어도 회사의 방침은 그렇다. 하지만 법원과 법률, 정부가 개입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영진이 법적에 출두하고 반경쟁 행위에 대한 유럽 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두고 대책을 골몰하는 지금, 애플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점점 다가가는 듯하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애플이 규제 당국과의 흥정을 통해 작은 변화를 제안해 회사 활동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압박과 정밀 조사를 피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 법원과 규제 기관에 의해 원하지 않는 형태의 변화를 강제적으로 실행해야 할까? 

복잡한 문제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미리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가능성은 예상해볼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부터(대체로 애플에는 가장 피해가 적은 상황) 가장 낮은 상황 순으로(애플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상황) 살펴보자.
 

쉬운 양보

애플은 그동안 철저히 고집했던 몇 가지 정책을 이미 양보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매출 규모가 매우 큰 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앱에 대해 앱 스토어 매출에서 애플이 떼 가는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춘 소기업 프로그램(Small Business Program)을 마련한 것이다(그에 앞서 구독 매출 수수료를 1년 후부터 15%로 낮추는 방안도 마련함). 30%는 절대불변의 규칙처럼 보였지만, 규제 기관과 정치권이 정밀 조사에 착수한 후 결국 바뀌었다.

애플은 정책에 대한 몇 가지 예외도 마련했는데, 아마도 그렇게 해서 얻는 부수적인 비즈니스 이득이 잠재적인 매출 손실보다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iOS에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앱을 사용하는 경우, 앱 내에서 바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빌리거나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매 비용은 사용자가 아마존 웹사이트에 저장한 신용카드로 청구된다. 애플의 앱내 구매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10년 넘게 애플 시스템을 사용해 모든 비용을 지불해온 사용자들에게 애플의 개입 없이 앱에서 뭔가를 구매한다는 것은 무척 생소한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디오 콘텐츠로만 제한되며, 아마존 외에 소수의 다른 기업이 포함된다. 그러나 애플은 비디오 외의 다른 영역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으며, 소기업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서 많은 압력을 덜어낼 수 있다.

애플이 스포티파이,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상상해보자. 또는, 킨들, 코믹솔로지(Comixology)와 같은 전자책 구매도 있다. 범위를 더 넓혀서 애플의 자체 앱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애플 시스템이 아닌 자체 신용카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다고 상상해 보자.
 
애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일부 앱에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도록 허용했다. ⓒ Amazon

이플 위해 기술적으로 애플이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정책만 바꾸면 된다. 물론 애플이 선호하지 않을 종류의 의사 결정이지만, 지금 애플이 처한 상황에서 보면 스포티파이의 주장을 약화시키고 EU의 압력을 덜어내기 위해 고려할 만한 조치다.

애플 입장에서 가장 쉬운 양보는 어처구니없는 규칙 중 하나를 없애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앱에서 사용자의 앱 외부 구매를 허용하는 웹페이지로 연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그런 웹페이지가 존재한다는 언급조차 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애플은 몇 년 동안 이 부분에서 앱의 질을 저하시켰고, 앱 개발자들은 터무니없이 엄격한 기준에 의해 거부되는 고충을 겪어왔다. 애플이 앱 내 웹 링크에 대한 제한을 없애면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상당부분 누그러질 것이다.
 

어려운 양보

애플 스스로, 또는 법적 판결 또는 규정 변경으로 인해 할 수밖에 없는 더 극단적인 조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특정 앱이 앱 내 구매 환경을 건너뛰도록 허용하는 제한적인 프로그램을 선호하겠지만, 법원이 제한 없는 전면적 허용을 요구할 수 있다. 앱에서 사용자를 앱에 내장된 웹 페이지로 보내 비용을 지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중단 단계일 수 있고, 더 전면적인 조치는 현재 에픽 게임즈(Epec Games)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자체 앱 내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은 앱 스토어 매출의 상당부분을 잃을 수 있다. 다만 필자는 그렇게 된다 해도 많은 개발자들이 여전히 애플의 시스템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용하기 쉽고 활성 신용카드에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의 매력을 높이려면 애플은 아마 수수료를 내려야 하겠지만 그것은 어차피 경쟁의 속성이다.)

가능한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앱 스토어에 없는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실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애플이 극단적인 궁지에 몰리지 않는 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쨌든 만일 애플이 iOS에서 앱의 사이드로딩을 허용해야 한다면 지금 맥의 경우를 보면 된다.

애플은 지난 몇 년 동안 맥 앱 개발자가 앱에 암호화된 방식으로 서명한 다음 애플의 검사와 공증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애플은 이 절차를 통해 맥의 기본적인 앱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원할 경우 이 기본 절차를 생략하도록 허용한다.

애플은 iOS에서 앱 스토어 외부의 앱을 허용할 경우 플랫폼에 맬웨어가 침투하기가 더 쉬워져 사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주장해왔다. 맞는 말이지만, 그러한 위험의 상당부분은 애플이 맥에 도입한 것과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실존적 위협

애플에 가장 큰 위협은 기술 대기업을 규제하는 데 매우 적극적인 정치인들이 제안하는 여러 조치다. 애플 스스로는 절대 취하지 않을 조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첫 번째는 강제적인 iOS 디바이스와 애플 앱의 분리, 그리고 앱 스토어에서의 철수다. 애플 기본 앱이 없는 아이폰이 출시되는 상황, 또는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가(아마도 애플에서 분사한 회사) 앱 스토어를 운영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아마 아이폰의 강점이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사용자 경험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경쟁상의 혜택이 사용자 경험의 품질 하락보다 클지 의문이다.

(애플 관점에서) 더 불편한 조치도 있다. 다른 기업에 iOS 라이선스를 부여하거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사업을 분리하라는 명령이다.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만일 일어난다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애플에겐 막대한 타격이 될 것이다.

더 넓게 보면 이와 같은 범주의 극단적인 조치는 고려하기가 어렵다. 기술 대기업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기술 사용 경험의 질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 법이 미칠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은?

상황이 정리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린다. 애플은 그 사이라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지만 외부 시각에서 보기에 그동안 애플은 위기에 처한 기업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더 이상은 아니다. 애플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글에서 언급한 시나리오의 대부분은 실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필자는 몇 년 이내에 애플이 이전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여러 정책 변경을 단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쿡이 지난 주에 말했듯이 애플이 하는 일 중에서 영원불변인 것은 없다. 애플은 지금 전쟁을 치르는 중임을 알고 있고 큰 희생을 피하기 위해 작은 희생을 선택할 것이다. 남은 질문은 어떤 부분을 기꺼이 희생할지, 그리고 더 큰 변화를 모면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이미 놓쳤는지 여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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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글로벌 칼럼 | 에픽과 전쟁 중인 애플, 얼마나 양보할까?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은 하고싶은 일을 하고, 그 외에는 하지 않는다. 적어도 회사의 방침은 그렇다. 하지만 법원과 법률, 정부가 개입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영진이 법적에 출두하고 반경쟁 행위에 대한 유럽 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두고 대책을 골몰하는 지금, 애플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점점 다가가는 듯하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애플이 규제 당국과의 흥정을 통해 작은 변화를 제안해 회사 활동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압박과 정밀 조사를 피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 법원과 규제 기관에 의해 원하지 않는 형태의 변화를 강제적으로 실행해야 할까? 

복잡한 문제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미리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가능성은 예상해볼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부터(대체로 애플에는 가장 피해가 적은 상황) 가장 낮은 상황 순으로(애플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상황) 살펴보자.
 

쉬운 양보

애플은 그동안 철저히 고집했던 몇 가지 정책을 이미 양보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매출 규모가 매우 큰 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앱에 대해 앱 스토어 매출에서 애플이 떼 가는 수수료를 30%에서 15%로 낮춘 소기업 프로그램(Small Business Program)을 마련한 것이다(그에 앞서 구독 매출 수수료를 1년 후부터 15%로 낮추는 방안도 마련함). 30%는 절대불변의 규칙처럼 보였지만, 규제 기관과 정치권이 정밀 조사에 착수한 후 결국 바뀌었다.

애플은 정책에 대한 몇 가지 예외도 마련했는데, 아마도 그렇게 해서 얻는 부수적인 비즈니스 이득이 잠재적인 매출 손실보다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iOS에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앱을 사용하는 경우, 앱 내에서 바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빌리거나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매 비용은 사용자가 아마존 웹사이트에 저장한 신용카드로 청구된다. 애플의 앱내 구매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10년 넘게 애플 시스템을 사용해 모든 비용을 지불해온 사용자들에게 애플의 개입 없이 앱에서 뭔가를 구매한다는 것은 무척 생소한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디오 콘텐츠로만 제한되며, 아마존 외에 소수의 다른 기업이 포함된다. 그러나 애플은 비디오 외의 다른 영역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으며, 소기업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서 많은 압력을 덜어낼 수 있다.

애플이 스포티파이,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상상해보자. 또는, 킨들, 코믹솔로지(Comixology)와 같은 전자책 구매도 있다. 범위를 더 넓혀서 애플의 자체 앱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애플 시스템이 아닌 자체 신용카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다고 상상해 보자.
 
애플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일부 앱에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도록 허용했다. ⓒ Amazon

이플 위해 기술적으로 애플이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정책만 바꾸면 된다. 물론 애플이 선호하지 않을 종류의 의사 결정이지만, 지금 애플이 처한 상황에서 보면 스포티파이의 주장을 약화시키고 EU의 압력을 덜어내기 위해 고려할 만한 조치다.

애플 입장에서 가장 쉬운 양보는 어처구니없는 규칙 중 하나를 없애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앱에서 사용자의 앱 외부 구매를 허용하는 웹페이지로 연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그런 웹페이지가 존재한다는 언급조차 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애플은 몇 년 동안 이 부분에서 앱의 질을 저하시켰고, 앱 개발자들은 터무니없이 엄격한 기준에 의해 거부되는 고충을 겪어왔다. 애플이 앱 내 웹 링크에 대한 제한을 없애면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상당부분 누그러질 것이다.
 

어려운 양보

애플 스스로, 또는 법적 판결 또는 규정 변경으로 인해 할 수밖에 없는 더 극단적인 조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특정 앱이 앱 내 구매 환경을 건너뛰도록 허용하는 제한적인 프로그램을 선호하겠지만, 법원이 제한 없는 전면적 허용을 요구할 수 있다. 앱에서 사용자를 앱에 내장된 웹 페이지로 보내 비용을 지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중단 단계일 수 있고, 더 전면적인 조치는 현재 에픽 게임즈(Epec Games)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자체 앱 내 스토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은 앱 스토어 매출의 상당부분을 잃을 수 있다. 다만 필자는 그렇게 된다 해도 많은 개발자들이 여전히 애플의 시스템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용하기 쉽고 활성 신용카드에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의 매력을 높이려면 애플은 아마 수수료를 내려야 하겠지만 그것은 어차피 경쟁의 속성이다.)

가능한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앱 스토어에 없는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실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애플이 극단적인 궁지에 몰리지 않는 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쨌든 만일 애플이 iOS에서 앱의 사이드로딩을 허용해야 한다면 지금 맥의 경우를 보면 된다.

애플은 지난 몇 년 동안 맥 앱 개발자가 앱에 암호화된 방식으로 서명한 다음 애플의 검사와 공증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애플은 이 절차를 통해 맥의 기본적인 앱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원할 경우 이 기본 절차를 생략하도록 허용한다.

애플은 iOS에서 앱 스토어 외부의 앱을 허용할 경우 플랫폼에 맬웨어가 침투하기가 더 쉬워져 사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고 주장해왔다. 맞는 말이지만, 그러한 위험의 상당부분은 애플이 맥에 도입한 것과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실존적 위협

애플에 가장 큰 위협은 기술 대기업을 규제하는 데 매우 적극적인 정치인들이 제안하는 여러 조치다. 애플 스스로는 절대 취하지 않을 조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첫 번째는 강제적인 iOS 디바이스와 애플 앱의 분리, 그리고 앱 스토어에서의 철수다. 애플 기본 앱이 없는 아이폰이 출시되는 상황, 또는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가(아마도 애플에서 분사한 회사) 앱 스토어를 운영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아마 아이폰의 강점이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사용자 경험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경쟁상의 혜택이 사용자 경험의 품질 하락보다 클지 의문이다.

(애플 관점에서) 더 불편한 조치도 있다. 다른 기업에 iOS 라이선스를 부여하거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사업을 분리하라는 명령이다.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만일 일어난다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애플에겐 막대한 타격이 될 것이다.

더 넓게 보면 이와 같은 범주의 극단적인 조치는 고려하기가 어렵다. 기술 대기업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기술 사용 경험의 질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 법이 미칠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은?

상황이 정리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린다. 애플은 그 사이라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지만 외부 시각에서 보기에 그동안 애플은 위기에 처한 기업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더 이상은 아니다. 애플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글에서 언급한 시나리오의 대부분은 실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필자는 몇 년 이내에 애플이 이전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여러 정책 변경을 단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쿡이 지난 주에 말했듯이 애플이 하는 일 중에서 영원불변인 것은 없다. 애플은 지금 전쟁을 치르는 중임을 알고 있고 큰 희생을 피하기 위해 작은 희생을 선택할 것이다. 남은 질문은 어떤 부분을 기꺼이 희생할지, 그리고 더 큰 변화를 모면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이미 놓쳤는지 여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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