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애플리케이션

애플, 중국 앱 스토어에서 뉴욕 타임즈 앱 삭제 "중국 규제 위반 들어"

Oscar Raymundo | Macworld 2017.01.06
애플이 중국의 규제에 고개를 숙였다.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애플이 중국 앱 스토어에서 뉴욕 타임즈 모바일 앱 영어 버전, 중국어 버전을 삭제했다. 뉴욕 타임즈는 자사의 애플 앱이 12월 23일에 삭제됐다고 보도했으며, 목요일 애플은 중국 기관의 요청을 인용하면서 이 보도를 확인했다.

애플 대변인 프레드 세인츠는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뉴욕 타임즈 앱 콘텐츠 전달이 허가되지 않았고, 중국 기관은 뉴욕 타임즈 앱이 규제를 위반한다고 알려왔다. 결과적으로 뉴욕 타임즈 앱이 중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상황이 변경되면 앱 스토어에서 다시 중국 내 뉴욕 서비스 앱을 배포할 계획”이라는 성명을 뉴욕 타임즈 측에 전달했다.

애플은 뉴욕 타임즈가 정확히 어떤 중국 내 규제를 위반했는지, 또는 중국 정부가 애플에 법정 명령이나 문서적 조처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뉴욕 타임즈는 지난해 6월 신설된 모바일 앱 규제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법은 모바일 앱이 중국 검열을 받거나, 보안과 사회 질서 혼란을 야기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되면 삭제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또, 뉴욕 타임즈는 12월 29일 애플의 중국 파트너사인 폭스콘이 중국 정부의 혜택을 받았다는 보도와 이번 뉴욕 타임즈 애플 앱 삭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뉴욕 타임즈 앱을 설치한 중국 iOS 사용자들은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앱 스토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앱 스토어에 등록된 주소가 중국 외 국가일 경우와 인근 대만, 홍콩 사용자의 경우에도 계속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뉴스 앱 외에 뉴욕 타임즈의 낱말 맞추기와 가상현실 앱은 삭제되지 않고 계속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뉴욕 타임즈 웹 사이트를 차단하고, 앱이 새로운 콘텐츠를 내려받지 못하게 조처했다. 그러나 2015년 뉴욕 타임즈는 중국의 방화벽에 제한 받지 않는 새로운 중국어 버전 앱을 출시했다.

콘텐츠 서비스와 중국 정부의 마찰이 점점 심해지면서, 애플 역시 올해 초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 만에 아이튠즈 무비, 아이북스 서비스를 각각 중지하라는 중국 정부 명령을 받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