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달리 드론은 별다른 등록 과정이 필수는 아니지만, 드론 개체의 빠른 증가로 각종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연방항공국 과 운수부가 재빨리 행동에 나섰다. 등록 및 신분증 발급으로 공중에서의 법규 위반 식별 및 단속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구글의 프로젝트 엑스에서 드론 개발 연구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보스가 연방항공국 무인비행시스템 통합국장 얼 로렌스와 함께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
지난 7월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나사 주최 회의에서 보스는 취미용 제품까지 포함한 모든 드론이 정기적으로 제품 규격과 상세사항 및 등록지 정보를 전송할 것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상과 마찬가지로 공중에서도 접근 및 충돌 위험을 관리해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구글의 드론 프로젝트 윙 책임자 데이브 보스가 지난 7월 나사가 주최한 드론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스는 드론 사용자들이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비행 시작 전에 승인을 받는 안을 구상했다. 이 계획안은 구글만 실현 가능한 것이기도 한데, 고도의 컴퓨터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구글은 드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제품을 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기존 비행기를 대상으로 하는 등록 및 위치 중계 시스템인 ADS-B를 드론에게도 적용할 것을 발의하기도 했다. 구글과 기타 기업들은 드론용 ADS-B 제품을 개발중이지만, 이 계획이 위원회 전체나 정부 대표로부터도 환영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성된 드론 관련 태스크포스에는 DJI, 고프로, 프리시즌호크, 3D로보틱스 등 드론 제조업체뿐 아니라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나 기타 산업 협회, 모델 항공기 단체인 AMA(Academy of Model Aeronautics) 등이 전반적인 논의에 참여한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 대중의 의견도 받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