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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ing.nxt | 규제 속에서 아이디어 찾기

Andrew Dare, David Lander, David Rimmer | HPE 2017.03.14


금융 산업을 제한하는 바로 그 지침이 혁신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2008년 대불황을 일으킨 금융시장 붕괴 이후 정치인들이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를 방지하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금융서비스 업계에는 규제가 급증했습니다. 도드 프랭크 금융개혁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과 소비자보호법(Consumer Protection Act)은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가장 포괄적인 금융 규제 개혁이었습니다. FINRA는 새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바젤 III의 목표는 뱅킹 산업에 시스템 전체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규제는 디지털화가 계속되면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2014년 3분기 말에 발표한 글로벌 규제 경고의 수는 2만 7,000건이 넘었습니다. 바젤의 자본 제한 규정은 은행의 비용 지출을 억제합니다. 조세정보 자동교환 표준모델(Common Reporting Standard)은 대차 대조표에 부담을 준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BNP Paribas, Credit Suisse, Deutsche Bank, Barclays같은 대형 기관은 비용 감축을 위해 투자 은행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 문제가 복합적인 이유는 핀테크가 법적으로 뱅킹 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대부분 이런 요건에서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이 잠재적으로 비용을 절감해 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완전히 활용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높은 규제 비용을 핑계 삼는 금융기관은 혁신성이 떨어질까요? "제 생각에 은행은 두려워서 규제를 핑계 삼는 것입니다." HPE 금융 서비스 산업 담당 이사 David Rimmer의 말입니다. "신생기업은 사실 잃을 것도 없고 태생적으로 민첩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은행권에서 뭔가 구축하려는 노력을 투여했는데, 새로운 규제와 부딪힌다면 그때까지 구축한 내용을 다시 고쳐야 합니다. 비용이 들지요."

은행과 핀테크 또한 그 자본 요건이 현격히 다릅니다. 다만 이와 같은 단기적 차이를 잘 활용해 장기적으로 강점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한 업계 분석가에 따르면, 규제 중심의 핀테크가 해소하지 못하는 요구가 있는데, 이것이 기존 은행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핀테크가 새로운 규제를 장점으로 역이용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은행에는 필요합니다. 핀테크에 대한 규제기관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고객 보호의 폭이 넓어지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해소하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은행이 최대 장점으로 생각하는 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불복종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은행에 기록적인 벌금이 부과되었지만 이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 2015년 다섯 개 은행이 외환 시장 조작으로 57억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 스무 개의 글로벌 은행이 각종 규제 위반으로 2,350억 달러를 물었습니다. 규제를 많이 위반한 두 은행의 벌금은 각각 800억, 40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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