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 클라우드

구글이 CNCF에 K네이티브를 기부한 이유

Scott Carey  | InfoWorld 2022.03.08
지난 수 년 동안 오픈소스 K네이티브(Knative) 프로젝트를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에 기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온 구글이 3월 2일 갑작스럽게 K네이티브를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K네이티브는 쿠버네티스(Kubernetes)에서 서버리스 작업 부하를 구축, 배치, 관리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구글 엔지니어 주도로 2018년에 등장한 이후 IBM, 레드햇, VM웨어, SAP 등이 기여했다.

그 이후로 K네이티브는 AWS 람다(Lambda) 또는 애저 펑션(Azure Functions) 등의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쿠버네티스에서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유망한 수단으로 개발되었다. 27% 도입률을 기록한 K네이티브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CNCF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호스팅 설치형 서버리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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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와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구글이 K네이티브를 제공업체에 중립적인 CNCF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요구도 증가했다. 그래서 큐브콘 2019 행사에서 구글이 오리지널 쿠버네티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K네이티브나 서비스 메시 이스티오(Istio)를 CNCF에 기부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을 때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2021년 말 구글은 갑자기 노선을 바꾸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CNCF에 이스티오를 제외한 K네이티브의 상표, 지적 재산권, 코드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변심의 이유

IBM은 발표 후 공개적으로 구글의 결정에 갈채를 보냈다. IBM의 엔지니어 마이클 맥시밀렌은 “CNCF에 합류함으로써 K네이티브 커뮤니티는 K네이티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를 유지할 수 있는 더 크고 활기찬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네이티브를 포용하게 된 CNCF는 중요한 퍼즐 한 조각을 추가했고, 현재 프로젝트 실현에 유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컨테이너 기술, 다양한 프로젝트와 하위 커뮤니티의 실태와 방향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고객사에 로드맵이 되었다. 양쪽 모두에 좋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오픈소스 책임자 크리스 디보나는 K네이티브 프로젝트가 충분히 성숙되었다고 판단한 데에는 경영진의 리더십, 특히 인프라 부사장 에릭 브루어의 영향이 컸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구글은 계속 K네이티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프로젝트의 통제권을 CNCF의 중립적 독립체로 넘길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 오픈소스 마케팅 및 커뮤니티 책임자 알렉산드라 부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새로운 집에서 이 프로젝트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K네이티브 인프라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네이티브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거버넌스 구조와 적합성 인증 프로세스를 구성하기 위해 다른 주요 기여자와 협력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여전히 구글 클라우드에 오픈소스 기술에 기반한 관리형 서비스를 직접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의 관리형 서버리스 클라우드 런(Cloud Run) 서비스는 K네이티브에서 구동한다.
 

K네이티브 진입 장벽 낮추기

CNCF 기술 감독 위원회의 구성원 데이브 프로타소우스키는 “K네이티브 프로젝트와 상표를 CNCF 같은 개방적인 기관에 두면 모든 구성원과 기여자가 독립적인 미래를 납득”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여자와 최종 사용자의 추가적인 도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트리거메시(TriggerMesh)의 CEO 마크 힝클은 “K네이티브 참여에 장벽이 있다는 인식이 사라진다면 구글의 K네이티브 기부는 향후 긍정적인 미래를 약속할 것”라고 InfoWorld에 밝혔다.

힝클은 K네이티브를 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처럼 ‘서버리스를 위한 온램프’로 보지 않기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 가치 제안에서 비중이 적다고 생각한다. 그는 “서버리스 도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큐브리스(Kubeless)라는 초기 쿠버네티스용 서버리스 플랫폼을 개발한 트리거메시 공동 설립자 세바스찬 고스구엔도 구글의 결정을 환영했다. 고스구엔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기업이 사용하는 필수적인 오픈소스 기술이 CNCF 같은 재단에 있으면 명백한 이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K네이티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CNCF와 많은 K네이티브 커뮤니티는 로드맵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기업이 더욱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기를 바랄 것이다. 이 로드맵에는 새로운 기능 서비스 및 이벤트와 개발자 생산성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사전 릴리즈 단계인 K네이티브 펑션(Knative Functions)의 목표는 개발자의 K네이티브 경험을 간소화하는 것이다.

고스구엔은 “K네이티브 프로젝트가 기여자 및 사용자 사이에서 더 큰 가시성과 견인력을 얻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로드맵에 더 많은 제공업체, 통합자, 최종 사용자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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