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론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커뮤니티 주도 기술을 공개적으로 도입한 이후로 오픈소스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업계에서 역사가 깊은 대형 기술 기업에 이 정도 규모가 대수일까? 이것보다 더 주류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오픈소스 분야의 미래는 어떨까? 무엇보다도 기업은 쿠버네티스를 지속해서 실험할 것이며 다른 1~2개의 재단이 설립될 것이고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발전할 것이며 중국 등의 신흥 글로벌 시장에서 커뮤니티 활동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컨테이너가 새로울 것은 없지만 아쿠아섹(Aquasec)은 1970년대부터 2017년까지 독립 배치 가능한 코드 패키지의 간략한 역사를 게재했으며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최근 기업들은 2015년 구글이 내부적으로 연구하던 것을 공개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쿠버네티스에 매혹되어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CNCF)에 따르면 조사한 5,000개 기업 중 40%가 쿠버네티스를 생산 운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세계의 실질적인 총아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인포월드>에서 지적했듯이 쿠버네티스를 생산 운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소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루기가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며,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세부사항과 장단점을 다루고 성공적인 운용 방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워크숍이나 패널이 없다.
그래서 최소한 오픈소스 업체 영역에서만큼은 이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AWS,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피보탈, IBM-레드햇, 구글, HPE 등의 대기업들이 모두 자체적인 관리형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점을 파악할 수 있지만 채탄 막장에서 작업을 완료하느라 분투하고 있으며, 상당한 시간과 엔지니어링 노력도 요구된다.
하지만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관리형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 자본, 시간, 엔지니어가 충분하고 이 문제에 자원을 쏟아부을 의향이 있는 조직들은 아마도 그렇게 할 것이며, 글로벌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복잡성 문제에 대한 개선점이 지속해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2020년이 되면서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Cloud Foundry Foundation, CFF)의 전무 애비 컨스는 간소화를 움직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020년에는 추상화 개발 및 배치의 간소화가 화두가 될 것이다. 지난해, 개발사들은 점차 복잡해지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직면하면서 복잡성을 무시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일관성을 제공하는 기술로 전향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터스택스(DataStax)의 개발자 관계 VP 패트릭 맥파딘은 쿠버네티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점차 줄어들면서 내년에는 일정 수준의 ‘환멸’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맥파딘은 실질적인 배치 구축 및 유지의 어려움 때문에 다소 빛을 잃을 수도 있지만 이를 ‘탄탄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이자 일반적인 라이프사이클 패턴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맥파딘은 “그 결과, 안티패턴(Antipattern)에 대한 대화가 훨씬 증가할 것이다. 개선을 통해 입지를 굳히려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쿠버네티스를 사용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규모 배치를 위해 쿠버네티스를 고려하고 이는 운용사 커뮤니티는 더욱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A
쟁점은 선두 업체가 활성화된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인수할지 여부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다. 자체 스택에서 점차 오픈소스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기업들은 문화, 기술, 개발 연혁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런 인수 건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사소한 일까지 관리하려 들지 않아야 한다.
<컴퓨터월드UK>는 누가 다음 인수전에 뛰어들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멜리사 디 도네이토는 얼마 전 SAP가 수세(SUSE)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CF의 애비 컨스는 인수합병은 아니더라도 내년에 일정 형태의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에는 최신 혁신을 원하는 주요 기업용 기술 기업들이 통합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인수합병이 이루어졌으며 시장은 특정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통합되고 있다. 2020년에는 쿠버네티스 그리고 더욱 광범위하게는 클라우드가 그런 기술이 되리라 생각한다. 조직들은 클라우드 입지를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지속해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하겠지만 주요 기업들은 유명해질 것이다.”
오픈소스 하드웨어
한동안 오픈소스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지만 2019년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특히 칩 디자인)의 발전이 이루어질 조짐이 있었다.
2019년 말, 구글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비영리 로우리스크(LowRisc)는 오픈타이탄(OpenTitan)이라는 오픈소스 신뢰점 SOC(System On Chip) 청사진에 진척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드웨어 보안의 신뢰 점층은 기기가 부당 변경으로부터 자유로웠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검증하고 이전 버전으로 롤백할 수 있음을 입증하도록 고안되었다고 레지스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마이크로프로세서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면? 해당 칩의 디자인을 오픈소스화함으로써 시스템의 보안을 정밀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RISC-V 재단에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속해 있지만 테크노드가 지적했듯이 해당 재단 자체도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항상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성으로부터의 독립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트럼프가 주도하는 무역 전쟁 상황에서는 더욱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RISC-V 프로젝트는 이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칩 기업 핑터우거는 10월 21일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디자인 플랫폼을 오픈소스화했다. RISC-V 아키텍처 쉔톄(Xuantie) 902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알리바바는 이 프로젝트가 칩 디자인 기업들뿐 아니라 특히 AI 연구를 진행하는 대학과 연구기관에도 이익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 10월호에서는 오픈소스가 고립된 일반적인 자본가에게는 혼란스러운 개념일 수 있지만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성장 잠재력(그리고 근본적인 정치적인 이유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을 보여주었다고 솔직하게 밝혔으며 IBM의 파워 칩 디자인 오픈소스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
트럼프-중국 무역 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표적화로 인해 두 국가 사이에 기술 균열이 발생했으며 중국이 자체 온라인 디지털 경제를 고립시키려는 바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흥 강국에게 잠재적인 적대국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성은 옹호될 수 없으며, 이는 피해망상이 아니라 전례가 있다. 인터넷은 간첩행위를 위한 도구로써 사용된 적이 있으며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영국,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의 파이브 아이즈(Five Eeys) 계획이 거대한 스누핑(Snooping) 포위망이라고 자세하게 폭로했다.
최근에는 중국이 가장 눈에 띄는 예일 수 있지만 제재가 다른 국가에서도 소프트웨어 납품에 영향을 미쳤고 마이크로소프트 유통사들은 러시아의 기관들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으며 기트허브에서 이란 계정이 삭제되고 있고 어도비는 한동안 베네수엘라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공을 제한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새해에 더욱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그래서 이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구축에 관한 대안 모델을 찾고 있으며, 초기에 미국보다는 중국에서 디지털 경제의 대체 모드를 찾는 듯했지만 적대감이 심화되면서 더욱 커질 수 있는 조짐이 보인다.
여기에서 오픈소스가 절대적으로 필수 불가결하게 될 것이다. 수년 동안 <컴퓨터월드>가 강조했듯이 중국 내의 기관들은 스택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개방형 모델을 훨씬 선호하며 대형 OS 프로젝트의 선택만 보아도 중국의 업스트림 기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오픈소스는 비옥한 전쟁터이거나 통일 요소가 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오픈소스는 내부에서 적대적인 국가들이 운용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일반적인 모순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FOSS는 분명 국경을 초월하며 전 세계적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움직임 속에서 정치적인 이벤트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ciokr@idg.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